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누가 내 등을 긁어 줄 수 있는가 - 고경환목사

축복의통로 2016. 10. 19. 09:58
300x250


이스라엘의 랍비 문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지 한 명이 어느 랍비의 집 담에 등을 비비고 있었습니다. 랍비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묻자 그 거지는 “등이 가려워서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랍비는 측은하게 생각해서 목욕을 시켜주고, 옷도 갈아 입혀 주고 먹을 것까지 주어서 보냈습니다. 이 소문을 어느 거지부부가 들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도 그 랍비 집 담에 등을 비비자. 그러면 우리도 그런 대접을 받겠지”라고 이야기하며 랍비 집을 찾아가 담벼락에 등을 비벼댔습니다. 그 부부를 발견한 랍비는 마구 욕을 하며 꾸짖고는 때려서 쫓아 보냈습니다. 이 거지부부는 항의했습니다. “어떤 거지는 등을 비비니까 그렇게 잘해줘 놓고 왜 우리는 대접은커녕 때리기까지 합니까.” 그러자 랍비는 대답했습니다. “지난번에 온 거지는 혼자였으니까 등이 가려우면 담 벽에 비빌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는 둘이지 않느냐. 그것도 가장 가까운 부부잖아. 등이 가려우면 서로 긁어 주면 될 텐데 뭐 때문에 남의 집 담에다 등을 비비느냐.”

부부의 삶이란 서로 감싸주고 밀어 주고 일으켜 주고 돕는 것입니다. 서로 등을 긁어주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