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사순절의 영성, 갈등에서 섬김으로 - 이인선 목사(서울 열림교회)

축복의통로 2016. 3. 3. 11:40
300x250

우리 집 다섯 식구가 외식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동네를 벗어날 즈음이면 메뉴가 결정되지만 한 두 명은 본인 뜻이 반영되지 않은 것 때문에 살짝 토라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사람이 사는 공동체 안에는 늘 갈등이 존재합니다. 가족의 작은 이견에서부터 내면의 서로 다른 생각이나 정치적 신념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래서 삶은 갈등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갈등의 뿌리에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라는 ‘권력의 충동’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좌·우편에 누가 앉게 될 것인가’라는 문제로 다툼이 생겼습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모른 채 세속적 권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 질문을 한 야고보와 요한뿐 아니라 나머지 열 제자들이 듣고 화를 낸 것을 보면 그들도 같은 마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갈등을 넘어 섬김의 삶을 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그 섬김의 절정으로 자신의 목숨까지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제자들이 걸어야 할 길은 지배가 아닌 섬김의 길이요, 갈등이 아닌 사랑의 길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이인선 목사(서울 열림교회)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