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소탐대실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축복의통로 2014. 5. 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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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 원인이 욕심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얼마 전 제너럴모터스(GM)가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불량 점화스위치 때문에 대량 리콜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기가 막힌 것은 결함을 처음 인지했을 때 시정비용은 개당 57센트(600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비용 부담의 증가를 이유로 리콜을 거부했던 것이다. 결국 작은 욕심 때문에 천문학적인 보상금과 리콜비용을 부담하게 됐고, 기업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도 매한가지다. 돈벌이에 눈먼 사람들이 화물을 초과해서 싣고, 선박을 개조해서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태우는 등 욕심을 부리다가 일어난 인재다. 성경은 분명히 경고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욕심이 지나치면 하나님도 안 보이고 양심도 헌신짝처럼 팔아버리게 된다. 건전한 판단력을 상실하고 결국 망하는 길로 빠져들고 만다.

소탐대실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세상의 욕심을 위해 영원한 생명을 저버리는 것이다. 롯의 아내는 소돔의 부요와 환락에 집착하다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다(창 19:26).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 곁을 떠나버렸다(딤후 4:10). 반면 모세는 천국의 보화를 위해 애굽의 영화를 버렸다(히 11:24∼26). 바울은 부귀영화를 배설물로 여겼다(빌 3:8). 누가 과연 인생을 잘 산 것일까.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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