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축복의통로 2014. 4.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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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잘생긴 것을 좋아한다. 잘생긴 자들은 인물값을 한다. 하나님은 공평하시다. 산 좋고 물 좋고 정자도 좋은 곳은 없다. 모든 것을 가진 사람도 없고 모든 것을 잃은 사람도 없다. 있는 것을 자랑할 필요도 없고 없는 것 때문에 열등감에 빠질 이유도 없다.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은 아리따웠지만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다. 그러다가 아들 베냐민을 낳다 일찍 죽고 만다. 야곱의 못생긴 부인 레아는 남편에게는 사랑을 못 받았지만 하나님께는 은총을 받고 유다를 낳았다. 마지막 장례식 때 야곱과 함께 합장된 이는 라헬이 아닌 레아였다.

잘생긴 나무는 사람들이 다 뽑아가지만 못생긴 나무는 인기가 없으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래서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게 된다. 어중간한 인기가 사람을 잡는다. 재주가 많은 여우가 다른 여우들은 할 수 없는 높은 곳의 신 포도를 따먹고 마침내 위궤양이 걸려서 빨리 죽게 된다.

돈 많은 자식은 장모가 데려가고 똑똑한 자식은 나라에서 데려가고 병든 자식은 부모 곁에 남아있고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다. 그래서 병든 자식이 오히려 효도하게 되는 것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고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 강한 이빨은 부러지는 수가 있지만 부드러운 혀는 부러지는 법이 없다. 부드러운 물이 단단한 바위를 뚫는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남은 자, 약한 자, 병든 자, 가난한 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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