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마라나타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축복의통로 2014. 3. 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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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조직신학은 ‘주의 재림’을 다루는 종말론을 맨 마지막의 교리로, 어떻게 보면 기독교 교리의 부록처럼 여기고 있다. 그러나 2000년 전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의 재림에 대한 교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장 생생하게 기억했던 것은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약속이었다.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은 하나님을 믿어야 할 근본 이유를 주의 재림과 심판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1:10)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심장처럼 중요했던 주의 재림의 교리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마치 맹장처럼 있으나 마나 한 교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의 문제이다. “왜 오늘의 교회가 사도행전의 교회와 다릅니까”라고 묻는다면 바로 여기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인사말은 ‘마라나타’였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우리 주께서 임하셨도다’라는 뜻이다. 이는 악수를 하면서, 포옹을 하면서, 그 핍박의 시기에 숨죽이며 귓속말로 전해준 인사말이다.

우리가 요즘 주고받는 “요즘 어떻게 사느냐” “아이들이 잘 크느냐” “아이가 대학에 진학했느냐” 등의 인사말이 아니었다. 주님이 오신다는 소식만큼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주님 때문에 고난 받는 성도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이 어디 있겠는가.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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