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희생의 무게 - 오범열목사(겨자씨)

축복의통로 2013. 7. 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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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개를 데리고 여객선 갑판 위에서 놀고 있었다. 소년이 공을 던지면 개가 잽싸게 그것을 물어왔다. 그런데 소년이 던진 공이 또르르 굴러서 바다로 떨어졌다. 충성스런 개도 공을 따라 바다로 뛰어들었다. 소년의 아버지가 선장에게 달려가 읍소했다.

“배를 멈추어요. 강아지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선장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강아지 한 마리 때문에 여객선의 스케줄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강아지를 포기하십시오.”

그때 소년의 아버지가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었다. 선장은 항해를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위험에 처한 승객을 구출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결국 선장은 배를 멈추고 선원들을 동원해 아버지와 강아지를 모두 구해냈다. 아버지의 과감한 결단과 희생이 강아지를 살린 것이다. 

희생의 크기에 따라 변화의 규모도 달라진다. 작은 보트라면 강아지 한 마리를 위해 진로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거대한 여객선의 진로를 바꾸려면 한 사람의 희생이 필요하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원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필요했던 것이다. 변화와 사랑은 희생을 먹고 자란다.

오범열 목사(성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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