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가수 이장희가 부른 노래 중에 ‘그건 너’라는 곡이 있다. ‘모두들 잠들은 고요한 이 밤에 어이해 나 홀로 잠 못 이루나…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는 신문과 방송을 보며 이 노래가 생각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 주일 우리 교회 이삭남선교회 헌신예배 때 한 회원의 기도는 이랬다. “간밤에 꿈자리가 뒤숭숭하면 ‘조심하라’고 아이들을 타일렀고, 왼쪽 귀가 가려우면 누가 내 욕을 하나 싶어 행실을 되돌아보았고, 아침에 그릇을 깨면 재수 타령을 하며 하루를 조심했습니다. 그러나 배고파 보채는 아이들 앞에서는 도리가 없더라고요. 도둑질 빼고는 다 했습니다. 귀천을 가리지 않고 안 해본 일 없이 다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잘못이었습니까. 우둔한 저희는 깨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