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은 한국전쟁 이후 군사정전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상에 설치한 공동경비구역입니다.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는 이 지역이 개성부 판문평(板門平)이란 이름으로 나옵니다. 명칭은 마을에 널빤지로 만든 대문(널문)이 많은 데서 유래됐다는 설과 부근에 널문다리(板門橋)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강을 건너려는데 다리가 없어서 널문을 뜯어 다리를 만들어서, 널문리가 됐다는 겁니다. 1953년 7월 27일 널문리를 한자로 쓴 판문점에서 유엔군과 중국군 대표들이 휴전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와 1000만 이산가족을 낳은 전쟁이었지만, 휴전 서명에는 불과 12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65년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이곳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