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석원의 산문집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나는 거의 매일 일기를 쓴다. (중략) 어제는 한 5∼6년 전의 일기 2년 치를 읽었다. 읽다 보니 그 2년 동안 내게 수많은 크고 작은 행운과 불행이 있었는데 불행이 단지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뜻밖의 즐거움과 행운을 가져다준 경우가 있었다.” 우리교회는 해마다 맥추감사주일부터 추수감사주일까지 ‘감사로 살아가는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전교인들이 감사 일기를 씁니다. 일반적인 일기를 통해 삶을 회고할 때도 인생의 불행과 고통이라고 여겨졌던 시간들이 그저 불행과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데, 특별히 감사 일기를 쓰는 분들은 모든 것을 감사의 렌즈로 보게 되면서 우리의 모든 시간들이 소중하고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고백합니다. 또한 일기를 쓰면서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