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하는 말 - 김철규목사(겨자씨)
드류 레더의 ‘나를 사랑하는 기술’에 “몸이 하는 말을 오래 듣다 보면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일상에서 얼마만큼의 운동과 휴식, 수면, 사랑의 감정 등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몸과 친해지는 동안 잊지 말고 몸에게 감사를 표현하라”란 내용이 나온다. 박완서의 ‘호미’에는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고 쓰고 있다. 몸은 수시로 말을 걸어온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로, 나중엔 큰 소리로. 그래도 끝내 응답이 없으면 천둥 벼락 같은 소리로…. 큰 소리가 나기 전에 내가 먼저 말을 거는 것도 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