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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통로 11670

[겨자씨] 하나님의 소원 - 설동욱목사

10세기 스칸디나비아지방을 통일했던 블루투스 왕은 효성이 지극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왕위에 오르자 아버지의 생전 소원을 이루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노르웨이와 덴마크를 피 흘리지 않고 통합했다. 또 그 시대는 바이킹 전성기였다. 바이킹이 죽으면 노예를 함께 죽이는 ‘순장(殉葬)’이 없어진 것도 바로 이 시기다. 그는 어떻게든 국민들의 생활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덴마크인들에게 좋은 왕으로 불리게 됐다. 요즘 무선통신 분야를 통일한다는 의미로 컴퓨터나 통신의 통합을 상징할 때 블루투스라 부른다. 노트북이나 휴대전화에서도 무선연결 표준에 그의 이름을 붙여 블루투스라고 부른다. 우리의 신앙도 그렇다. 하나님과 나의 연결고리는 기도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를 통해 그분의 뜻을 알게 되는데 하..

[겨자씨] 내 것은 없다 - 김봉준목사

나는 예비역 육군병장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최정예 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특수전 훈련이나 작전투입 때는 총기나 장비를 품에 안고 생활했다. 내 수족처럼 항상 함께했고 장비관리도 온갖 정성을 다했다. 3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하다 보니 손때도 묻었고 정도 들었다. 이름표에도 ‘김봉준’ 이름 석자가 새겨져 있다 보니 내 것인 줄 알았다. 세월이 흘러 제대할 때가 되니 반납하라는 것이었다. “아니, 내 것 아닌가요?” “이 사람아 국가에서 자네에게 군 생활 동안 빌려준 것이네!” 내 것인 줄 알았던 총기, 군복, 군화, 수저까지 제대할 때 모두 반납했다. 존 웨슬리에게는 물질과 관련된 신조 세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많이 벌자. 두 번째는 많이 저축하자. 세 번째는 많이 나누어 주자. 그는 평생 ..

[겨자씨] 붙어 있으라 - 김철규목사

서귀포의 가을은 하루가 다르게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 밭이 인상적입니다. 가느다란 가지에 붙은 주먹만한 열매를 보노라면 자연의 신비에 경탄하게 됩니다. 꽃이 떨어진 그 자리에 작은 열매가 탐스러운 열매로 커지기 위해서 밤낮 얼마나 많은 기합소리와 용트림이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녀린 가지에 주렁주렁 열매가 달려 있지만 귤(열매)이 힘쓴 것이 아닙니다. 그저 가지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포도나무 비유에서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가지는 붙어 있음이 관건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철저히 예수께 의존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혹 내 능력과 내 노력, 내 경험으로 이루려고 발버둥치던 날들을 생각해 봅니다. 추수의 계절, 분주하게 달려왔지만 열매를 맺지 못했다면 무엇..

[겨자씨] 유람선인가 전투함인가? - 이상화목사

어느 신학자가 교회의 존재방식을 유람선과 전투함으로 의미 있게 구분한 것을 보았습니다. 유람선 유형이란 교회가 존립하는 것에 만족하는 유형입니다. 유람선을 탄 관광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승무원들의 섬김과 돌봄을 받고, 바깥에 펼쳐지는 경치를 즐기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따라서 유람선 교회에 탄 교인들은 교회가 지향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또 함께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어떤 인생의 목적을 갖고 함께하고 있는지 신경 쓸 이유가 없고 그저 자신의 마음이 흡족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반면 전투함 유형의 교회는 교회가 지향해야 할 사명의 완수를 위해 모든 성도들이 뜻을 같이하고, 사명이 완수됐을 때 함께 기뻐하는 유형입니다. 전투함 내에서는 어떤 사람들은 섬기고 어떤 사람들은 서비스를 받는 상황이 아닙니다. 모든..

[겨자씨] 목마름 - 설동욱목사

현대인들은 저마다 목마름에 애를 태우고 있다. 모든 것이 풍성하지만 늘 갈증을 느끼며 행복지수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령 박사는 자신을 “평생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가 간증한 책을 보면 자신은 무언가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목마름을 이렇게 고백했다. “명예를 달라고 글을 썼더니 명예가 생겼고 돈을 벌려고 애쓰니까 돈이 생겼다. 또 병 때문에 병원에 다니니까 병이 나았다. 어느 날 너무나 외로워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글을 봐도 채워지지 않는 ‘혼자’라는 절대고독에 괴로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갈증이 바로 진리에 대한 갈증이요, 창조주에 대한 목마름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수없이 우물을 파며 광야를 통과한 후에야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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