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겨자씨] 붙어 있으라 - 김철규목사

축복의통로 2013. 10.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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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가을은 하루가 다르게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 밭이 인상적입니다. 가느다란 가지에 붙은 주먹만한 열매를 보노라면 자연의 신비에 경탄하게 됩니다. 꽃이 떨어진 그 자리에 작은 열매가 탐스러운 열매로 커지기 위해서 밤낮 얼마나 많은 기합소리와 용트림이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녀린 가지에 주렁주렁 열매가 달려 있지만 귤(열매)이 힘쓴 것이 아닙니다. 그저 가지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포도나무 비유에서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가지는 붙어 있음이 관건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철저히 예수께 의존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혹 내 능력과 내 노력, 내 경험으로 이루려고 발버둥치던 날들을 생각해 봅니다. 추수의 계절, 분주하게 달려왔지만 열매를 맺지 못했다면 무엇보다도 붙어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성도의 능력과 강함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열매를 맺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붙어 있으라” “내 안에 거하라”고 하십니다. 열매가 많은 신자에게 한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면 열매 맺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붙어 있는 노력입니다. “뛰는 자(者) 그 위에 나는 자, 나는 자 그 위에 붙어 가는 자”가 있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 15:4)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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