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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 9005

제주 가신 오빠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일제강점기 큰오빠가 봄에 독립운동을 위해 떠나며 누이동생에게 비단구두 사온다 약속했으나 가을이 되도록 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며 쓴 당시 12세 최순애 학생의 동시다. 필자의 교회에 출석하던 안산 단원고 2학년 승환이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날 때 아홉 살 여동생에게 “할머니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있어”라고 당부하며 선물 사온다 약속했다. 그런데 오빠는 잠자는 몸으로 돌아왔다. 새벽 6시에 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른 새벽에 자고 있던 누이동생이 오빠 출관예배 찬송소리를 듣고 깨어나 달려 나왔다. 오빠 관을 붙잡고 “오빠 오빠 나 놔두고 가면 안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제가 아는 목사님이 어린 딸들을 혼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딸을 번쩍 들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리면서 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그걸 재미있어 하면서 오히려 약발이 떨어지더랍니다. 좀 더 강한 충격이 필요했던 차에 작은딸을 들어 화장실 욕조에 빠뜨리는 시늉을 했답니다. 작은딸이 무서워하며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큰딸이 퉁명스럽게 말하더랍니다. “걱정 마, 아빠는 절대로 널 욕조에 못 던져.” 작은딸은 아빠가 어쩌면 욕조에 자기를 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를 이미 겪어보고 잘 알고 있는 큰딸은 ‘아빠가 절대 그럴 리 없다’는 걸 간파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도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알..

연리지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오늘(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그 날짜 자체가 둘(2)이 하나(1)가 되는 부부생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07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핵가족시대에 부부가 화목해야 청소년 문제나 고령화 문제 등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성경은 가정의 기본이 부부임을 증거한다. 부부관계가 흔들리면 자녀교육은 물론이고 가정 자체가 붕괴될 수밖에 없다. 태초에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신 후 그의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창조하시고 둘을 하나 되게 하셨다(창 2:18∼25). 결혼은 1남 1녀의 연합임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육체적, 정서적, 그리고 영적 연합까지 포함하는 전인격적 개념이다. 결혼식은 그 시작에 불과하고, 평생의 결혼생활을 통해..

아들을 미래의 좋은 아버지로 키우기 위해 - 최에스더

아들을 미래의 좋은 아버지로 키우기 위해성경으로 아들 키우기 | 최에스더 엄마들이여, 남편을 어려워하자 남편을 높이고 남편을 섬기자 직업 덕분에 아내들에게 겉으로라도 지극한 섬김을 받는 남편들이 있다. 그런 집 아이들은 대부분 아빠의 직업을 자신도 갖게 되기를 선망한다. 아이들도 부지불식중에 아빠가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이 아빠의 직업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직업으로 남편감을 고르지 않았으므로, 그의 남편 됨을 인하여 그를 존경하고 섬겨야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아들은 자신도 저런 섬김을 받으며 동시에 저런 사랑을 베푸는 남자가 되고자 아빠를 닮으려고 할 것이다. 아빠를 닮으면 안 된다고? 당신의 생각을 고쳐야 한다 모든 아빠는 장단점이 있다. 완벽한 아빠는..

폴리캅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폴리캅(Polycap·69∼155)의 순교 이야기다. 대안식일(The Great Sabbath) 오후 2시쯤 한 백발의 노인이 화형대 위에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순간 나를 귀하게 여기셔서 수많은 순교자들의 반열에 세우시고, 영혼과 육체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도록 그리스도의 잔에 참여하게 하시니 당신 앞에 기름지고 살진 번제가 되게 하옵소서. … 아멘.”(유세비우스의 ‘교회사’)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 시대 서머나에서는 10여일간 기독교인들에 대한 참혹한 박해가 있었다. 굶주린 사자들이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던 원형 경기장에는 게르마니쿠스를 비롯한 수많은 신자들의 팔다리, 창자와 오장육부가 여기저기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고, 대지는 축축하게 피에 젖은 채 피비린내를 풍기고 ..

아이들 TV시청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최에스더

아이들 TV시청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성경으로 키우는 엄마 | 최에스더 미디어와 세상 문화 엄마들이 제게 많이 질문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세상 문화와 자녀양육에 대한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흔히 가지고 노는 팽이나 카드, 보는 책(포켓몬스터, 메탈블레이드 등 거의 대부분의 일본 캐릭터 장난감)을 정리해야 하는지, 정리하면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물어보십니다. 찾다보면 아이들 양말에까지 있으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정리를 하다보면 ‘진짜 이걸 다 버려야 하나?’ 하며 엄마가 더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왕 마음먹고 시작했다면 깨끗이 정리할 것을 권하지요. 자녀들의 나이가 아직 어리다면 다른 아이들과 세상 문화와 철저히 분리시켜도 괜찮다고 봅니다. 분리가 장애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

뱃속의 아이 -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이삭은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 3년 뒤인 40세에 리브가와 결혼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아기가 쉽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20년이 지나서야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얻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다툼을 벌입니다. 이상함을 느낀 리브가는 다급하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리브가의 섬세함과 신실함입니다. 그녀는 뱃속의 아이가 노는 것인지 싸우는 것인지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다툼인 것을 알고는 바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이 신실함과 섬세함 덕분에 이삭은 평생 한눈팔지 않고, 리브가 한 명만을 바라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세 명의 부인이, 야곱은 네 명의 부인이 있었던 것과는 대조됩니다. 뱃속에서 싸우는 아이를 위해 기도한 리브가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두 국..

미워도 다시 한번 - 김문훈 목사 (부산포도원교회)

선생님이 좋으면 그 과목도 좋아진다. 사람이 미워지면 그와 관계된 모든 게 싫어진다. 감정적인 사람은 매사를 감정적으로 처리한다. 감정은 윤리와 도덕이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느낌이 흘러가는 대로 간다. 싫은 것은 죽어도 싫은 사람이 감정적인 사람이다. 너무 싫어서 죽겠고 너무 좋아서 죽고 싶단다. 이 사람은 싫고 저 사람은 밉고 요 사람은 거북하니 스스로 ‘왕따’가 된다. 호불호가 분명하면 그만큼 까칠해지고 원수가 많아진다. 감정적인 사람은 상처를 잘 받고 삐침과 변덕이 심하다. 감정 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인격의 수준이 저급해진다. 쉽게 흥분하거나 사소한 일에 과민하지 말고 고요와 평강과 여유를 가져야 된다. 사람은 정으로 살지 말고 뜻으로 살아야 된다.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성경적으로 대해야 된다. ..

열 남매의 부모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열 남매를 둔 가난한 부모가 있었다. 자식 없는 부자가 아이 한 명을 입양해 잘 기르겠다고 간청했다. 잘 먹이고 입히고 공부도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가난한 부모는 잠든 열 남매의 얼굴을 보았다. 장남은 맏이라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차남은 아버지와 똑같이 닮아서 남편이 반대했다. 셋째는 어머니를 닮은 딸이라고 아내가 반대했다. 넷째는 공부를 잘하는 지혜로운 아이여서, 다섯째는 공부를 못해 남의 집에 보내면 멸시 받을까봐, 여섯째는 제일 잘생긴 아들이란 이유로, 일곱째는 못난이란 이유로 양부모에게 미움을 받을까봐 안 된다고 했다. 건강한 여덟째는 가사를 잘 돕는 아이라 줄 수 없었고, 아홉째는 장애인이라 부모의 절대적인 손길이 필요했다. 그러면 막내는 어떠한가. 부부는 귀여운 막내라 절대 줄 수 ..

교회란 무엇인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교회란 무엇일까요?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라는 말은 최소한 한국에서 만큼은 순순하게 보여지지 않는 이익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많은 분들이 이미 그 뿌리에 자리잡은 암덩어리를 분별하고 변화의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떨 때는 교회를 왜 우리가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버렸나하는 자괘감이 들기도 합니다. 어느 분이 제 글에 너무 어렵게 글을 써서 이해할 수가 없다고 답글을 다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더 다가서기 쉽게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이것이 교회다' 짧은 비디오 한편 보게 가실게요.(몇 년전 저희교회 성도들 위해서 자막을 입혀 놓았던 비디오클립입니다.)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또는 view on 아이콘 표시를 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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