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록 회장의 건축회사 ‘팀 하스’가 2010년 6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 야구장의 주차장 공사를 맡았을 때입니다. 완공을 앞두고 수백 개 기둥에 금이 갔습니다. 고객 요청에 따라 설계를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하 회장은 ‘이번 일로 전능하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고 서로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공중 안전에 더욱 힘쓰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을 적고 고객에게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다음 날 회의장 분위기는 얼음장처럼 싸늘했습니다. 하 회장이 자리에 앉자 고객 측 변호사가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가 당신 기도문을 읽더니 회의 시간에 맞춰 기도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번엔 고객이 입을 열었습니다. “요즘 이 일로 악몽을 꿉니다. 당신 이메일을 받고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