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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를 배우기 시작한 초등학교 어린 시절 들었던 난센스 퀴즈가 있습니다. 1 더하기 1의 정답이 1이란 겁니다. 이유를 물으면 그럴듯한 대답이 이어집니다. 물방울 하나에 물방울 하나를 보태면 물방울 하나가 된다는 것이지요. 부피나 질량 같은 과학적 개념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꼼짝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를 먹고 나서 다시 똑같은 퀴즈를 마주합니다. ‘1 더하기 1은?’ 또 정답이 1이랍니다. 일에 일이 쌓여가니 매일 일만 합니다. 일주일의 7일 동안, 혹은 한 달 내내 휴가를 반납해가며 일만 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노동은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대형마트에 가보니 여기저기 ‘1+1’을 적어 놓았더군요. 1개 값만 내고 둘 다 가져가라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같은 1이 아닙니다. 값을 치른 1이 있으니 덤으로 따라오는 1이 있는 것이지요. 상술이겠지만 목사의 눈엔 왠지 성경적으로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의 생명 값을 치르셨습니다.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주셨으니 우리는 예수님 덕분에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07169&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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