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아들 마커스에게 3등칸 배표를 쥐어주고 무엇이든 사업이 될 만한 아이템을 찾아오라고 말합니다.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내려 고민하던 중, 바닷가에 굴러다니는 조개껍데기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일본인은 살만 파먹고 껍데기는 쓰레기라 버린 겁니다. 소년에겐 기회로 보였습니다. 이 껍데기를 공짜로 주어 단추와 액세서리 그리고 일본스타일의 작은 상자를 만들어 런던의 아버지 가게로 보냅니다. 이국적인 상자는 영국인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장사는 대박이 났습니다. 그는 한 번 더 판을 바꾸기로 하고 때마침 세계에 불고 있는 석유 열풍에 주목합니다. 러시아에서 석유를 사오기 위해 아예 석유 담는 배를 만듭니다. 뱃머리에 조개(Shell) 모양을 그려 넣습니다. 이것이 세계 최초의 유조선입니다. 1895년 수에즈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