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장모님이 소천하셨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가족들이 모여 식사하면서 어머니가 참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처남이 갑자기 서로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자고 말했습니다. 아들딸 손자손녀들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는데 처남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얼굴 속에 어머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를 보고 싶을 때 서로 바라보며 어머니께 다하지 못한 것을 해주면서 지냅시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마음이 찡했습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 어머니의 모습이 있으니 서로 바라보면서 어머니를 기억하고 위로하며 지내자는 말이 가슴 깊이 남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단어가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 1:26) 하나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