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 사랑밭새벽편지
자기소개서 (이 글은 어제 류순애 님께서 한 복지기관에 입사하기 위하여 쓴 자기소개서입니다 너무나 마음이 짠하여 함께 공감하고 ‘소리없는 함성’으로 힘차게 응원합니다) 넉넉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반찬값이라도 벌어야겠다 싶어서 오피스텔 청소를 하며 지내던 중 2005년 38살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아이 둘과 세상에 남겨졌습니다 남편한테 많이 의지하고 살았던지라 남편 없는 세상에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제겐 어린아이 둘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일자리를 알아보다 무턱대고 시작한 곳이 슈퍼였습니다 처음에 슈퍼에서 제가 담당하는 일은 단순 야채 다듬는 일이었지만 무거운 짐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저는 그곳에서 20kg 쌀도 번쩍 들어 올려야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