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 감사할 것밖에... 참 시절이 좋아 졌다 지금 나는 내 차를 몰고 일을 보러 간다 문득 지난날이 떠오른다 나는 어린 시절 돈이 없어 중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그러다가 결혼하여 변변찮은 남편을 만나 사는 것도 늘 궁색하게 살아야 했다 구멍 난 팬티는 일상이고 양말은 기워 신고 다니기 일쑤였다 택시 타면 천원도 안 나오는데 그걸 아끼려고 버스 타기위해 10분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첫째 기혁이가 3살, 동생 기정이를 임신한 상태일 때 오백 원밖에 하지 않는 호떡 살 그 돈이 없어 - 그렇게도 먹고 싶다고 사달라며 떼를 쓰고 울며 버티는 아이를 끌고 가다시피 돌아와야 했다 집에 와서 한참을 울었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돈만 생기면 술이나 먹고 가정은 팽개치다 시피 하여 스스로 알아서 살아내야 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