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케반 챈들러는 어려서부터 근육이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없는 신경근육질환을 앓고 있어 하루의 대부분을 휠체어에서 보낸다 그런 그에게는 두 다리를 대신해 줄 좋은 친구들이 넷이나 있다 ‘떠나고 싶다’라고 지나가듯 말한 것을 흘려듣지 않았던 네 친구들은 안락하게 개조된 ‘어부바 배낭’에 케반 챈들러를 짊어지고 19일간 유럽 각지를 돌 계획을 세웠다 휠체어 없이는 꼼짝도 못하는 케반 챈들러가 친구들 덕분에 생애 첫 유럽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들은 프랑스, 잉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며 일반인도 가기 힘들어 하는 600개의 계단이 있는 수도원을 방문할 계획도 세웠다 톰 트로이어, 필립 켈러, 벤자민 듀발 이 세 친구는 번갈아가며 케반을 등에 짊어지고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