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참으로 성공한 사람
청렴결백해 존경받던 목사님이 시무하던 교회를 사임하셨다. 그는 사석에서 “지금까지 내 목회는 실패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목회를 하면서 부교역자를 선별해 교회를 분립해 주었고 생활에 있어서도 근검절약했다. 기도하러 기도원에 갔다가 “나의 사랑하는 종, 능력을 줄까” 하는 신비로운 음성도 들었다. 그때 그는 “능력은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참 종이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이렇게 인격이 수려하고 누가 봐도 성공한 분인데 왜 스스로 실패했다고 말씀하실까. 그분의 지론은 이렇다.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 목회해야 하는데 자신의 이름이 너무 많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경직 목사님은 템플턴 상을 받으신, 존경받는 위대한 분이시다. 그분이 수상 소감을 말씀하실 때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해서 좌중에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