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수녀 - 이해인 (지식인의 서재)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심금을 울리는 이해인 수녀. 2008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뒤로는 외부와의 만남을 절제하고 있습니다. JTBC가 4년째 암 투병중인 이해인 수녀를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기쁨을 충전해주는 공간, 서재 나에게 서재는 마법의 성과 같아요. 내가 즐겁게 취미생활 할 수 있는 놀이터도 되고, 어떤 시상이 떠올랐을 때 글을 쓰는 작업실도 되고, 좋은 책을 찾아서 읽는 독서실이며,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되어주기도 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마법의 성 같은 장소이죠. 저는 수녀원에서 문서선교라는 소임을 하기 때문에 그 혜택으로 (수녀원에) 이렇게 큰 방과 책이 있는 서재를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서재라는 공간은 나에게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