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춤추게 하지 말라 - 한재욱목사고래를 춤추게 하지 말라 - 한재욱목사

Posted at 2016.11.25 10:39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춤을 출 구조가 아닌 고래도 극진한 칭찬을 받으면 춤을 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래는 춤을 추려고 창조된 존재가 아닙니다. 고래는 바다에 있어야 합니다. 여행지마다 동물 쇼를 하는 곳이 많습니다. 새 강아지 원숭이 고래, 심지어 코끼리까지 까치발로 서게 합니다. 들판에서 뛰놀아야 할 존재들에게 서커스를 익히도록 ‘칭찬’이라는 조련술을 사용했다면, 이때의 칭찬은 폭력이자 유혹에 가까운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더니 뛰어내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천사들이 와서 발을 붙들어 줄 것이고, 사람들이 놀라 예수님을 따를 것이라고 유혹합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슈퍼스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탄의 함정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헛된 영광을 버리고 십자가의 길을 가시며 사탄의 유혹을 이기셨습니다. 고래를 춤추게 하는 유혹, 사명을 잊게 하는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마 4:5∼6)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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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금반지 - 한재욱목사금보다 금반지 - 한재욱목사

Posted at 2016.11.18 09:29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금반지는 손가락에 끼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반지(斑指)의 ‘반(斑)’은 ‘나누다’는 뜻이고 ‘지(指)’는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반지는 사람들이 손가락을 걸고 뜻을 나누는 의미로 끼우는 물건입니다. 
 
사람들은 금반지를 볼 때 눈앞의 반짝임에 현혹돼 금에만 초점을 맞추곤 합니다. 그러나 금반지에서 중요한 것은 ‘금’이 아니라 ‘반지’, 그러니까 손에 끼워지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가락에 끼어진 반지를 보면서 변함없는 사랑의 언약을 상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금반지를 보면서 금덩어리에 초점을 둔다면 반지의 고귀함은 사라지고 그저 욕망 덩어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 학식 재능 외모 성공 물질…. 이것들은 모두 금이 아니라 금반지입니다. 모두 하나님나라를 위해 잘 사용돼야 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반지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주님은 이웃을 복되게 하라고 우리에게 금반지를 주셨는데 스스로 반지의 구멍을 막아 금덩어리로만 가지고 있으려 하면 나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해야겠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시 116:12)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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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와 병아리 - 한재욱 목사프라이와 병아리 - 한재욱 목사

Posted at 2016.11.11 09:4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계란은 병아리 혹은 프라이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생명이 있는 것은 병아리, 생명이 없는 것은 프라이가 됩니다. 계란에는 유정란과 무정란이 있는데 비슷해 보이지만 유정란만 병아리가 됩니다. 겉보기에 비슷한 그리스도인 같지만 예수님을 영접해 생명이 있는 성도만이 천국에 갑니다. 둘째, 유정란 중에도 ‘기다림’이 있을 때 병아리가 되고 못 참으면 프라이가 됩니다. 어미 닭이 21일 동안 계란을 품고 기다려야 병아리가 탄생합니다. 생명의 원리는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스스로 알을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주면 프라이가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될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약속과 성취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는 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해 이방 여인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믿음으로 인내했고 아내 사라를 통해 이삭을 얻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기다림의 과정 속에서 인내의 성품을 기르지 못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반면 다윗은 오랜 광야 생활을 통해 기다림을 배웠고 마침내 왕의 자질을 갖추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기다림의 과정을 충분히 겪게 한 뒤 영적인 근육을 키워주십니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시 130:5)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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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사랑 - 한재욱 목사모진 사랑 - 한재욱 목사

Posted at 2016.11.04 10:31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모진 사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론 모질게 대하지만 정겨운 사랑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코 양립할 것 같지 않은 ‘모질다’와 ‘사랑’이 어우러진 신비를 보십시오. 거친 것은 사포와 같지만 모진 것은 가죽 같습니다. 거친 것은 까칠까칠하고 딱딱하지만, 모진 것은 튼튼하고 유연하며 탄력이 있어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모진 것은 거친 것이 아닙니다. 모진 것은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신비의 조합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진 사랑에 가깝습니다. 비단같이 부드럽지만 엄할 때도 많습니다. 부드럽기만 해서는 영혼을 망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광야로 보냅니다. 그곳에서 독수리 훈련을 시킵니다. 새끼를 둥지에서 떨어뜨려 날갯짓을 배우게 하고 바람 타는 법을 가르쳐서 하늘의 제왕이 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모진 사랑 때문에 우리는 독수리 같이 성장하며 하늘의 제왕으로 만들어집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신 32:10∼12)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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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에 속지 마십시오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셀카에 속지 마십시오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10.28 09:4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셀카’와 ‘몰카’는 다릅니다. 스스로 촬영한 셀카는 자신의 멋지고 최고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기 싫으면 곧 삭제해 버립니다. 그러나 남에 의해 촬영된 몰카는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다 드러냅니다. 내 마음대로 삭제되지도 않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행복해 보이는 사진에 주눅 들지 마십시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그 사람의 셀카입니다. 여러 조각 중 제일 좋은 한 조각일 뿐입니다. 그 사람의 몰카까지 봐야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 그의 몰카도 본다면 피식 웃음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셀카에 속아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성경을 보면 우리의 셀카와 몰카가 다 나옵니다. 믿음을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나는 아브라함.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약속한 자식을 기다리지 못하고 이방 여인에게서 이스마엘을 낳습니다. 골리앗을 이긴 다윗이 부하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이야기도 성경에 나옵니다. 믿음의 영웅들이 한없이 부럽다가도 그들이 실수하고 때론 죄를 짓는 몰카 이야기를 보면, 왠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참 좋습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롬 15:4)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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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존재감 - 한재욱 목사존재와 존재감 - 한재욱 목사

Posted at 2016.10.21 10:07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존재’와 ‘존재감’은 다릅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존재감은 크지만 그 존재감이 이웃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에 3억5000여장의 셀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다고 합니다. 명품을 구입했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고 멋진 여행지를 다녀왔다고 자랑삼아 인증샷을 올립니다. 사진에 다른 사람이 누른 ‘좋아요’가 많으면 존재감이 상승함을 느낍니다. 심지어 더 큰 존재감을 위해 과속 질주를 하거나 남의 흠을 잡는 등 ‘미친 존재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 느끼는 존재감은 실제 자신의 존재감과 괴리가 있습니다. 괴리가 클수록 자존감은 떨어지고 고독은 더욱 밀려옵니다. 
 
존재감보다 존재가 먼저입니다. 현대인은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보이는 것에 집착하다 존재 자체를 높이는 본질을 망각해 갑니다. 비가 많이 와도 해가 나면 사라집니다. 반면 깊은 샘은 해가 날수록 그 존재감이 빛납니다. 존재가 탄탄한 사람일수록 점차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존재가 얄팍한 사람일수록 아무리 몸부림쳐도 존재감이 곤두박질합니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나를 드러내고 싶은 존재감보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존재성에 더욱 집중합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시 119:97)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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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후에 검색하세요 - 한재욱 목사사색 후에 검색하세요 - 한재욱 목사

Posted at 2016.10.14 09:5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머리와 가슴보다는 엄지와 검지!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생활 그 자체인 요즘세대는 머리와 가슴으로 ‘사색’하지 않고 엄지와 검지로 ‘검색’을 합니다. 밥 먹을 장소를 비롯해 쇼핑과 숙제도 검색합니다. 심지어 목회자들도 주님을 깊이 묵상하기 보다는 검색으로 설교 작성을 하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최고의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의 로고는 무한(無限)을 상징합니다. 엄지와 검지의 터치만으로 무한대로 펼쳐있는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검색은 정보를 주지 통찰력을 주지는 못합니다. 
 
마른 가지에 맺혀 있는 천개의 빗방울들, 사랑하는 사람과 걸었던 오솔길과 그 길을 비추이는 햇살, 자녀의 목구멍에 밥 넘어가는 소리는 검색으로 느낄 수 없습니다. 우리를 살맛나게 하고 감격스럽게 하는 것은 살아 있는 아우라입니다. 이런 아우라는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생각하는 사색의 힘 속에서 나옵니다. 사색 없이 삼키는 것은 씹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색 후 검색이 필요합니다. 깊은 사색 후 그 사색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하면, 현대의 정보는 큰 유익을 줍니다. 순서가 바뀌면 안됩니다. 머리와 가슴 다음에 엄지와 검지입니다!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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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이 또한 지나가리라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10.07 09:3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라고 말하면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막연한 낭만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막연한 기대는 부정적인 자아 못지않게 위험한 웅덩이입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오늘을 허송세월로 보내면 쨍하고 해 뜰 날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고난이 아니라 고생이 됩니다. 하나님이 고난을 허락하신 큰 이유는 고난을 통해 못난 자아가 죽고 주님만 바라보려는 데 있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몸부림치는 기도를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고난이 오히려 유익이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고난은 그저 고생일 뿐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롬 8:28)는 구절을 오해하고 악용해 죄를 짓는 데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은 죄를 지어도 좋다는 백지 수표가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 6:1∼2)  

늘 주님을 의지하며 예배하고 전도와 선교, 구제의 생활을 하면 좋은 날이 옵니다. 이 고난 또한 지나갑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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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여진 시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쉽게 쓰여진 시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09.30 09:46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동주의 시 ‘쉽게 쓰여진 시’ 중의 한 구절입니다. 윤동주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고뇌하고 사색하는, 그래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가려던 시인이었습니다. 그가 가르쳐준 더 큰 울림은 ‘미안한 마음, 부끄러워할 줄 아는 순연한 마음’입니다. 일제 치하의 험한 세상인데 너무 쉽게 시를 쓰고 있지 않은가 시인은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고백합니다. 

이 시를 보며 나의 설교를 돌아봤습니다. 팍팍한 세상에서 사는 마음이 아픈 성도들을 향해 너무 쉽게 설교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발효된 설교를 하지 않고 부패된 설교를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파렴치(破廉恥)라는 말이 있습니다. ‘염치가 없어 도무지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타락한 마음입니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사람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부끄러움은 내가 나에게 드는 회초리입니다.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있어야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고 이웃과도 화해할 수 있습니다. 양심에 화인(火印)을 맞지 않고 부끄러움을 아는 한 아직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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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는 기술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힘 빼는 기술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09.23 10:33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훌륭한 공예가가 애용하는 칼은 날이 무뎌져 잘 들지 않는 칼이라고 합니다. 너무 잘 드는 칼은 오히려 걸작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무림 고수들은 힘을 빼고 유연한 자세를 합니다. 훌륭한 야구 투수들도 몸에 힘을 빼는 데만 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분의 색이나 선을 덜어낸 넉넉함을 만들어 그 간격이 만들어내는 리듬이나 여백을 느끼게 합니다.  
 
협상의 자리에서도 힘으로 밀어붙이기만 하면 상대는 기에 눌려 말문을 닫아 버립니다. 물러서는 기술, 힘 빼는 기술로 적절하게 힘을 밀고 당길 때 소통이 이뤄집니다. 진정한 고수는 힘으로 상대를 누르려 하지 않습니다. 힘을 빼는 배려와 겸손함 속에서 상대를 세워줍니다. 

바리새인들은 늘 힘을 주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힘을 빼고 하늘 보좌를 뒤로 한 채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곳에서도 힘을 빼신 채 낮고 연약한 영혼들을 쉽게 만나고 안아주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힘을 빼고 자신을 죽여 마음이 부드러워졌을 때 많은 영혼을 주님께 인도했습니다.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고전 9:22)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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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설교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소설과 설교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09.09 10:53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프랑스 시인 장 콕토는 시인을 가리켜 ‘거짓말로 참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시인 유안진도 시에 대해 ‘거짓말로 참 말을 하는 예술’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소설도 그러합니다. 소설은 ‘지어낸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소설은 현실보다 더 사실적이어야 하고 거짓말을 위한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한 가지 하얀 거짓말을 위해 아홉 가지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아홉 가지 거짓으로 한 가지 진실을 믿게 만들려 한다면 소설이 아니라 사기에 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공감해 잠을 못 이루거나, 소설 ‘돈키호테’를 읽으며 통쾌해합니다. 단순히 대리 만족을 넘어 주인공의 삶을 자신의 그것과 동일시하기에 그러합니다. 공감을 이끌어 내는 글은 그럴듯한 거짓말로는 불가능합니다.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설교와 성경공부는 더욱 그러합니다. 자신의 체험은 한 점 없고 적당히 베낀 것 가지고는 은혜를 끼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은혜와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소설가들은 한 가지 거짓말을 위해 아홉 가지 진실을 몸서리치게 체험합니다. 영적 리더라고 하는 제가 아홉 가지 가짜로 한 가지 진실을 믿게 하기 위해 테크닉만 계발하고 있지 않은가 부끄럽습니다.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잠 12:19)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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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사람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하나님을 아는 사람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09.02 10:0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알고 있다(know)’와 ‘사고하다(think)’는 다릅니다. 또한 박식(博識)과 지성(知性)은 같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대해’ 아는 사람과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다릅니다.  

헤롯왕 때에 동방박사들이 메시야의 별을 좇아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이에 예루살렘은 소동이 났고, 헤롯왕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들은 서슴지 않고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합니다(마 2:5∼6). 이들은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경배하기는커녕 배척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몰랐던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어 망했다고 했습니다(호 4:6). 이때 ‘지식’은 히브리어로 ‘야다’인데 ‘경험적 지식’을 의미합니다. 머리의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느낀 하나님에 대한 체험 말입니다. 

머리에서 나온 메마른 지식보다 가슴에서 나온 습기 있는 지성이 좋습니다. 시에 대한 식견이 많은 사람보다 시를 보고 감동하는 사람이 더 좋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고견이 많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는 사람이 더 좋습니다.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대상 28:9)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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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을 때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이렇게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을 때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08.19 09:50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시인 최승자의 시 ‘삼십세’ 중 한 구절입니다. 서른 살이 지나가면 우리의 삶이 안정될까요. 삶은 서른 살 때에만 서러운 것이 아닙니다. 마흔이 되고 쉰이 되고 칠순이 넘어도 여전히 서럽고 흔들리는 삶을 삽니다. 
 
“나는 20대부터 돈이나 가난, 또는 권력, 전쟁에서 비롯된 소유의 결핍보다도 생명의 결핍, 존재의 결여에 대한 틈을 메우기 위해 글을 썼던 것이지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저서 ‘지성에서 영성으로’에서 고백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고희(古稀)가 넘어도 아니 죽을 때까지 ‘존재 앓이’를 합니다. 존재의 고통은 성공 여부와 상관없습니다. 많은 소유를 가지고 있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비로소 존재 앓이가 끝나고 ‘존재의 평화’가 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내가 누군지 알고 내가 달려갈 길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만나 깊이 동행하면 “이렇게 살아와서 감사하고 이렇게 죽는 것도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시 100:3)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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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저주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밥상 저주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08.05 10:40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바보’는 ‘밥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밥만 먹고 사는 사람,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대지 내음도 모르고 그저 밥밖에 모르는 밥보가 바보입니다. 성경을 보면 ‘밥보 바보’가 되게 해달라는 저주의 시가 나옵니다. “또 다윗이 이르되 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옵고 그들의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하였느니라.”(롬 11:9∼10) 사도 바울은 다윗의 시 가운데 저주의 내용을 담고 있는 복수의 시를 인용했습니다. 
 
흔히 저주의 시라고 하면 원수를 혼내 달라고 하거나 원수의 일이 잘 안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원수를 향한 다윗의 저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 원수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마세요. 오직 잘 먹고 잘 사는 밥상의 일에 매달리게 해주세요. 평생 헛된 것을 추구하다가 깨닫지 못하고 죽도록 만들어주세요.” 평생 밥상의 올무와 덫 속에서만 사는 밥보. 이것이 바보 인생입니다. 

최고의 저주는 이 땅에 태어난 비전, 삶의 의미 등을 깨닫지 못하고 오직 밥상 걱정만 하다가 떠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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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같은 첫 문장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천둥 같은 첫 문장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07.29 10:3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소설가의 작품 중 가슴을 쩌렁쩌렁 울리게 하는 천둥 같은 첫 문장이 있습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이상, 날개)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그만 돛단배로 혼자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이었다. 여든날 하고도 나흘이 지나도록 고기 한 마리 낚지 못했다.”(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거북한 꿈에서 깨어나면서, 자신이 침대에서 괴물 같은 벌레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프란츠 카프카, 변신)
 
그러나 그 어떤 문장도 창세기 1장 1절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은 천지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천둥 같은 문장이 아니라 천둥까지 만든 첫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선포하신 후 인류와 모든 만물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그 어떤 성인(聖人)도 선언할 수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출 3:14)  

세상에서 소리치는 천둥 같은 문장들은 울림만 줄 뿐 생명을 주지는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죄 사함과 생명을 줍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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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터의 법칙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웨이터의 법칙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Posted at 2016.07.08 10:37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잘 대해주지만 웨이터에게는 거만하게 행동한다면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미국의 경영 및 인사관리에 진리처럼 퍼져 있는 ‘웨이터의 법칙’입니다. 2006년 웨이터의 법칙을 소개한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거나 가까운 사람에겐 친절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거만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과 파트너가 되면 결국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니 파트너로 삼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식당 종업원과 버스 기사 등은 누군가의 어머니와 아버지입니다. 허드렛일을 하는 그들이 엑스트라처럼 보이지만 누군가의 가족이고 영웅입니다.  

어느 날 아브라함에게 세 명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매우 정중하게 그들을 맞이하고 대접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들은 바로 천사들이었습니다. 때로는 나의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남루한 차림의 모습으로 천사가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들을 소홀히 여기면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를 업신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1∼2)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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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준다’의 미래형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나는 준다’의 미래형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Posted at 2016.04.08 10:20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 시제를 연습시키기 위해 시험 문제를 냈습니다. “‘나는 준다’의 미래형은 무엇일까요?” 어느 학생이 이런 답안을 제출했습니다. ‘나는 받는다.’ 
 
문법적으로 틀린 답이지만 삶의 이치로 보면 맞는 답입니다. ‘나는 준다’의 미래형은 ‘나는 받는다’입니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의 숫자는 내가 도와준 사람의 숫자와 같습니다. 이웃을 향해 긍휼함이 없다면 위기의 순간에 긍휼 없는 심판을 받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진실한 법칙이 있다면 바로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입니다(갈 6:7). 콩을 심은 데 콩이 나고, 팥을 심은 곳에 팥이 나옵니다. 수려한 봄꽃이 피우기 전에 씨앗을 뿌린 사람의 꿈과 땀이 먼저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이 땅에만 모든 것을 심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존재론적인 불안과 두려움으로 괴로워합니다. 하늘에 쌓아둔 것이 없기에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 땅을 살되 하나님을 바라보며 전도와 선교, 구제의 하늘 보물을 쌓아야 합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 6:20)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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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그리고 깊게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가까이 그리고 깊게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Posted at 2016.01.08 10:15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중 한 구절입니다. 가까이 그리고 깊이 봐야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수많은 인연 가운데 ‘만남’과 ‘스침’이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깊지 않은 만남은 스침이 됩니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글도 음미하지 않으면 그저 의미 없는 낱말의 나열이 될 뿐입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다면 예수님을 모르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애굽의 바로 왕은 출애굽 하려는 이스라엘 백성을 무력화하기 위해 네 가지 전략을 짰습니다. 그 중 하나가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출 8:28) 

마귀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되 너무 깊이 빠지지 말고 사랑하되 적당히 사랑하라고 달콤하게 유혹합니다. 새해 한 가지 중대한 결심을 하십시오.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고 그분을 깊게 만나겠습니다!” 

가까이 자세히 보아야 예쁩니다. 오래 봐야 사랑스럽습니다. 예수님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약 4:8)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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