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번호 ‘116’번, 그녀는 엄마다 - 사랑밭새벽편지
수감번호 ‘116’번, 그녀는 엄마다 스물한 살이었던 미혼모 정소향 씨. 그녀는 남부러울 것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가세가 기울면서 부모님은 이혼을 하였고, 그때 자신이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뒤 다시는 외가를 찾지 않았고, 방황했으며,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낳아준 부모에게도, 길러준 부모에게도 버려졌다는 사실이 십대의 그녀에겐 감당하기 힘든 충격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집을 나왔고, 어린 나이에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녀를 붙잡아주는 가족은 없었습니다 어느새 그녀는 돈이 되면 뭐든지 하는 비행청소년이 되어 있었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미용실에서 남의 물건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절도죄로 구속되었지만 그 전에 지은 죄까지 더해져 1년 6개월의 실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