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테러로 숨진 제진수씨 가족 “테러범 막아낸 아빠의 의로움 한국교회 오랫동안 기억했으면…”“아버지가 하셨던 일을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23일 서울 방이동 임마누엘교회에서 만난 이집트 폭탄테러 희생자 제진수씨의 아내 송귀연(57) 권사와 딸 나리(28) 래미(26)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숭고한 삶을 기억했다. 지난 16일 테러사건 당시 제씨가 테러범을 밀쳐내지 않았다면 버스에 탑승했던 진천중앙교회 성도 30명도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 송 권사는 “남편은 이집트 3대 여행사인 블루스카이 트래블의 한국인 매니저로 ‘성지순례의 전설’이라 불릴 만큼 성지 전문가였다”면서 “인하공전 출신이지만 전문가이드가 되기 위해 성경과 고고학, 영어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