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주유소에 가보셨습니까.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결제한 후 스스로 기름을 넣는 주유소입니다. 직원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셀프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훨씬 저렴합니다. 그렇게 기름을 넣고 나면 영수증이 인쇄돼 나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기계에서 다급하게 외치는 여인의 목소리를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나오는 중이니 잡아당기지 마세요.” 한 번도 아니고 영수증이 다 나올 때까지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영수증이 출력되는 시간이 10초나 될까요. 그런데 우리는 그 짧은 시간을 못 참고 잘 나오고 있는 영수증을 억지로 잡아 빼는 것이지요. 그래서 기계가 계속 고장 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아예 안내 멘트를 반복해 들려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망이란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소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