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은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을 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욕구의 충족을 통해 만족을 누리려 한다. 심리학자 매슬로는 사람에게는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욕구가 채워지면 만족을 누릴 것으로 생각한다. 반대로 모든 욕구를 억제하면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아에 붙은 욕심을 버릴 때 만족이 온다고 말하는 철학과 종교도 있다. 우리는 욕구를 채워야 하는가. 아니면 비워야 하는가. 이에 대해 바울은 ‘나는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라’(빌 4:11)고 말한다. 즉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이어서 바울은 ‘주 안에서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