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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석 목사 5

인생의 위기와 극복 - 최효석 목사

인생의 위기는 종종 큰 풍랑에 비유됩니다. 성경에도 우리가 만나는 위기를 풍랑에 빗대어 말한 세 가지 경우가 나옵니다. 첫째는 갈릴리적 위기입니다. 마태복음 8장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큰 놀’을 만납니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만난 돌풍입니다. 둘째는 유라굴로적 위기입니다. 바울 호송단은 예상도 하고 경고도 받았지만 요행을 바라며 나아가다 ‘광풍’을 만납니다(행 27). 셋째는 요나적 위기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름으로써 ‘큰 폭풍’을 자초했습니다(욘 1). 각각의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도 말씀 속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갈릴리적 위기를 만나 당황하는 제자들을 예수님은 ‘믿음이 적은 자들’이라고 꾸짖으시고 정말 큰 위기는 큰 놀이 아니라 믿음 없음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바울은 유라굴로 광풍을..

소명을 따르는 정치가 - 최효석 목사

윌리엄 윌버포스는 18세기 노예제 폐지와 도덕성 회복운동에 헌신한 영국 정치가입니다. 1787년 10월 28일자 일기에 “전능하신 하나님은 내 앞에 두 가지 위대한 목표를 주셨다”고 기록한 것처럼 그는 소명의식을 갖고 죽기 직전까지 노예해방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런 위대한 일을 이룬 그에게도 자신의 원대한 소명을 모두 잃을 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오스 기니스가 쓴 ‘소명’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25세 때 그는 정치를 집어치우고 기독교 사역의 길로 접어들 뻔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도 역시 ‘영적인’ 일이 ‘세속적인’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한 목사가, 하나님은 그가 기독교 사역보다는 정치 영역에 남기를 원하신다고 설득했다. 그는 노예 상인으로 일하다가 ..

새로운 출애굽 이야기 - 최효석 무지개언약교회 목사

출애굽 때 애굽(이집트)에 내린 10가지 재앙은 ‘애굽 잔혹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학대하던 애굽, 그리고 주변 모든 나라의 백성들을 각종 우상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세계경영의 일환이었습니다. 숀 글래딩의 책 ‘The Story’에서 율법을 가르치는 노인은 “이집트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은 이집트에 있는 온갖 신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첫 번째인 나일강 물이 피로 변하고 물고기들이 죽어 떠오르게 한 재앙은 나일강을 주관하는 신 크눔과 물고기를 주관하는 신 호피 또는 하피를 무력화시키는 것이었고, 열 번째인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맏이를 죽게 한 재앙은 생명을 부여하는 신 오시리스와 생명을 지키는 신 이시스에 대한 제..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두 시각 - 최효석 무지개언약교회 목사

리키는 남성이지만 사라라고 불리는 동성애자다. 그는 동성애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헛수고였다. 자포자기한 채 HIV 보균자가 되어 살아가던 그에게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태버너클교회가 손길을 내밀었고, 여장 차림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교회 참석 한 달 만에 그는 주님께 자신을 드렸고 그 후 옷차림과 태도를 바꿔 남자가 되는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몇 년 후 정상적으로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에이즈로 죽어가던 마지막 1년 동안에는 자신의 간증을 비디오에 담아 예수께서 자기 삶에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알렸다. 이 비디오는 빌보드 베스트셀러에 몇 달 간 올라 있었다. 짐 심발라 목사의 ‘새바람 강한 불길’에 나온 이야기다. 며칠 전 외신은 글로벌 기업들이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

갈라파고스 교회 - 최효석 무지개언약교회 목사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란 말이 있다. 갈라파고스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 고립돼 있는 섬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다윈의 진화론에 등장해 유명해졌다. 갈라파고스 신드롬은 2007년 일본의 한 대학교수가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일본 전자제품들이 세계시장과 단절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말이다. 이제는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부의 기준에만 만족해하며 스스로 고립화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 됐다. 이 단어가 이번 주간 청렴도 평가에서는 최하위이지만 스스로 청렴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우리나라 검찰을 꼬집는 한 기사에 등장했다. ‘갈라파고스 검찰’. 28일부터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행여나 자기도 모르게 부주의해서 법에 걸릴까 노심초사하며 법을 익히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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