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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천 목사 23

믿음으로 이루는 복원력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배가 큰 파도에 넘어질 듯하다가 다시 세워져 앞을 향해 가는 것을 ‘복원력’이라 합니다. 넘어질 듯하다 다시 일어나고, 넘어질 듯하다 다시 일어나는 게 복원력입니다. 인생에선 수많은 복원력이 필요합니다. 넘어지지 않으면 좋겠지만 삶이란 우리의 바람대로 순탄하게만 흐르지 않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선 우리를 가장 낮은 곳에 머물게 하십니다. 우리로서는 처참한 상태 같으나 시간이 지나면 그 순간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엎어져 보지 않았던 사람은 땅 바닥에 쓰인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없습니다. 자빠져 벌렁 누워보지 못한 사람은 하늘에 쓰인 글씨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가슴과 지경을 넓혀주시기 위해 위기, 아픔, 고통의 순간을 부여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

결국 멀리 보는 사람이 이깁니다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눈앞의 상황을 보고 어떤 일을 결정하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도 없습니다. 눈앞의 상황이 곧 바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야할 길은 멀고 목적지는 저 멀리 있는데 어떻게 현재 눈앞의 모습이 지금처럼 그대로 보존되겠습니까. 가야할 최종 지점과 시간까지 최소 열 번은 뒤집힐 것입니다. 처음에는 힘 있는 사람이 이깁니다. 시간이 가면 지식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 이깁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결국 의지가 굳고 목표가 분명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이깁니다. 크리스천 버전으로 표현하면 주님 바라보고 끝까지 견디며 믿음으로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이깁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해서 완성하려면 다섯 가지 힘이 필요합니다. 통찰력 판단력 추진력 지구력 완결력입니다. 그 가운데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통찰력입니다. 멀리 보지..

한 번에 못하면 차근차근 가면 됩니다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도무지 한 번에 그것을 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건 도무지 내 힘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도무지 안 된다 생각하고 포기할 것입니까, 아니면 그래도 끝까지 해서 결국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중요한 것은 그것이 결코 영원히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안 된다’는 것은 그 방법과 시간에 더 많은 힘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것일 뿐입니다. 방법과 시간과 힘을 추가한다면 그것은 낙심의 범위에서 감격의 범위로 바뀌게 됩니다. 더욱이 한 번에 뛰어오르지 못한다면 계단을 쌓아서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면 됩니다. 운동을 할 때 한꺼번에 30㎏을 얹어놓으면 훅 하는 느낌과 함께 탁 막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시 시..

축복을 흘려 보냅시다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똑똑하게 손해 안 보고 사는 것만이 최고는 아닙니다. 신앙인에게는 뭔가 남들이 푸근해하는 어수룩한 구석도 있어야 합니다. 못나서 손해 보는 게 아닙니다. 왠지 모를 여유와 풍성 속에 다가오는 푸근함입니다. 신앙인은 때로 자신의 빛을 스스로 가릴 줄 알고, 상대를 생각해 져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슬며시 물러날 줄도, 그 사람의 필요를 알기에 표 나지 않게 남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마음 쓸 줄도 알아야 합니다. 보아스는 넉넉한 사람이었습니다. 룻이라는 여인이 이삭을 줍기 위해 자신의 밭에 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인들을 시켜 이삭을 거두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러 이삭을 더 뿌려두게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게 됐고 그 사이에서 예수님의 계보에 드는 오벳이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탁월함 겸손함을 겸비한 사람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살아있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땅 위에 살아가야 할 이유와 존재 의미가 있음을 분명히 보증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사명을 다했다면 우리를 벌써 이 땅 위에서 거두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은혜를 입은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결코 실수가 없으심을 입증해야 합니다. 삶 속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한 손에는 탁월함을, 다른 한 손에는 겸손함을 겸비한 하나님의 사람이 돼야 합니다. 주님의 원하심을 이루고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돕는 것은 마음만 가지고 되지는 않습니다. 무엇인가 기도 속에 애써 이룬 탁월함이 있어야 도와줄 근거와 분량이 생깁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거나 주고 싶으나 가진 것이 없어 안타까운 때를 넘어서야 합니다. 힘이 있는 사람이 정의롭..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신년이 됐습니다. 열흘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가 품었던 신년의 꿈은 벌써 시험대 위에서 흔들거릴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는 회의부터 ‘과연 나라고 하는 사람이 마음먹은 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라는 자신에 대한 신뢰 여부까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에 대한 흔들림에서 담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에서 순간의 실패나 무너짐이란 모든 것을 결정할 만큼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말씀합니다. 의인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한 번 더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실수, 실패, 무기력감은 우리를 주눅 들게 해 다음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두려움과 좌절감, 자신에 대한 불안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무..

비록 다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또 한 해가 우리 곁을 스쳐갑니다. 시간은 우리의 바람과 달리 자신의 속도대로 흘러갑니다. 그 시간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곳을 향해,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달려갑니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 이루지 못한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룸과 이루지 못함을 넘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이루시려는 완성의 지경을 향해 나아갑니다. 모세는 광야에 묻혀 40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하나님께서 꺼내 그를 사명의 장에 놓은 후에도 그는 광야에서 또 40년을 보냅니다. 출애굽은 했으나 가나안 입성은 못했습니다. 모세의 꿈에 비하면 그의 삶은 절반의 완성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나 누가 모세를 실패자라고 하겠습니까. 누가 그의 삶이 허탄했다고 하겠습니까. 우리의 성공과 실패는 내 소원을 이룸과 이루지 못함에..

한 번 하면 능력이다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인생이란 어차피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해보지 않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여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상황과 생각지 못했던 사람과 마주하며 삶을 삽니다. 때론 그 낯설음이 주는 부담에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어떤 일을 이뤘다’는 성취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룸으로 인한 결과의 30%는 기쁨과 결실입니다. 70%는 그것을 이루기까지 이미 습득된 실력이며 능력이고 해결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을 천신만고 끝에 이루어냈다는 것은 그 결과를 넘어서 이미 재생산의 능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번 하면 능력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한 번 하면 능력입니다. 이제까지 도저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삶의 지경을 끝없는 시도와 실패..

더 큰 빛, 더 큰 기운 -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어둠에 있을 때 작은 촛불 하나를 켜면 사람들이 그 빛 아래로 모입니다. 얼굴을 식별하고 책을 읽고 바느질을 합니다. 그 빛 아래 모여 그림자 드리우는 여운 속에서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촛불이 켜진 상태에서 전등불을 켜면 모든 게 훤히 드러납니다. 그 어떤 구석, 어떤 사물도 어둠 없는 밝은 공간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까지 자신들을 밝혀줬던 촛불을 아무 미련 없이 ‘후욱’ 하고 입김 불어 끕니다. 더 큰 빛, 더 큰 기운 아래 이제까지 어둠을 밝혀왔던 작은 빛과 기운은 힘없이 그 소임을 다하고 사그라집니다. 그 공간에 창문 넘어 환하게 아침 햇빛이 비춰옵니다. 그 빛은 온 세상을 덮습니다. 너무 눈부셔 그 빛은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반짝임이 됩니다. 아침 빛은 자신을 넘어 사물에게까지 ..

정서적 설득과 반복 훈련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우리가 감동 받았다고 할 때를 들여다보면 정서적 설득을 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들으니 그럴 듯하고 보고나니 정말 분명합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마음이 북받치고 목이 메어오기도 합니다. 당장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믿습니다”하고 달려 나가지만 의외로 삶에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현실은 감감하기만 합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고 외치기는 했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는 자신을 봅니다. 정서적 설득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기는 했지만 그 감정만으로는 현실의 변화를 이루기에 역부족입니다. 삶에서는 정서뿐 아니라 실제적인 능력의 변화까지 수반돼야 합니다. 이 정서적 설득과 현실의 변화 사이의 공간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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