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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3일영성원 3

[겨자씨] 미움 받겠습니까 -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는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에 감명을 받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들입니다. 이 두 사람이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구성해 펴낸 책 ‘미움 받을 용기’는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활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는 아들러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길 원하는 사람은 타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인에게 미움 받을 용기를 가져야만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진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상처는 불행을 일으킨다’는 생각에 지배받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면서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으로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고 역설합니다. ..

[겨자씨] 얼마나 힘듭니까 -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영국의 시인 T S 엘리엇의 장편 서사시 ‘황무지’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유럽의 신앙 부재와 정신적 황폐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서사시는 한 순례자가 전쟁과 전쟁을 낳은 현대 문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망가뜨렸는지를 살피던 중 싹을 틔우고자 몸부림치는 4월을 체험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순례자는 황무지를 구원할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결국 산스크리트어로 세 가지 지혜를 깨닫게 하는 천둥소리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다타(주라)’ ‘다야드밤(공감하라)’ ‘담야타(절제하라)’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내려놓아야만 다른 존재와 공감할 수 있는데 이것은 기독교의 희생을 연상시킵니다. 이 희생은 욕망과 탐욕을 절제하면서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수긍하게 만듭니다. 엘리엇은 평화를 뜻하..

어떻게 회복되고 있습니까 -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아돌프 히틀러는 “게르만 인종이야말로 세계를 지배하도록 운명이 정해진 우수한 아리안 인종”이라고 역설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이 영광스러운 운명에 장애요인이 된다며 유대인 대학살을 감행했습니다. 교회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히틀러의 광란 앞에 독일의 수많은 교회들이 무릎 꿇었을 때 “이 미친 운전사로부터 핸들을 빼앗아야 할 것”이라며 분연히 맞섰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입니다. 독일 당국이 그의 사역과 공적인 발언을 금지시키자 그는 나치에 대항해 투쟁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가 벌인 저항운동은 사실상 회개를 통한 교회의 성화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는 저서 ‘제자도의 대가’에서 “인간이 되어 십자가를 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지 않고는 잃어버린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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