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사회에서는 자기를 감추려고 할 때 눈 주위를 가립니다. 배트맨도 쾌걸 조로도 모두 눈을 가리고 나타납니다. 가면무도회에서도 화려한 치장을 한 눈가리개가 등장합니다. 반면 동양권에서는 입을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을 분별할 때 어디를 보는지에 대한 동서양의 차이가 참 재미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 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습니다. 눈만 보고도 사람을 알아보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입술에 포커스를 둔 화장에서 눈 화장만 해도 자신의 개성 표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워가는 듯 싶습니다. 눈도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음을 실감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으로 하는 일은 줄이고, 눈은 크고 똑바로 떠서 현실을 직시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육신의 눈을 치장하는 것보다 영적인 눈, 영안(靈眼)을 뜨라는 메시지 말입니다. 영적인 눈을 뜬 성도는 위기의 본질을 꿰뚫고 성령의 능력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육의 눈뿐만 아니라 영의 눈을 뜨고 살아갑시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41766&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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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은 PC나 노트북을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할 때 쓰는 케이블을 말합니다. 근거리 통신망을 뜻하는 랜(LAN)과 선이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먼 거리라서 자주 만날 수 없는 연인 사이의 애틋함을 ‘랜선 연애’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랜선 공연, 랜선 응원, 랜선 라이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제는 온갖 사회활동에 랜선이라는 단어가 감초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앙생활에도 랜선 신앙이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터넷 예배, 언택트 문화를 경험하면서 교회에 나가는 것보다 삶의 자리에서 예배에 접속해도 별문제 없다는 생각이 자리 잡은 것입니다.

물론 부득이한 경우 랜선 예배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직접 교회 현장에서 드리는 예배를 대치할 순 없습니다. ‘라이브’ 티켓이 있는데, 집에서 CD를 틀고 만족할 수 없듯 말입니다.

메인 엔진을 고쳤는데, 비상 엔진을 고집해선 안 됩니다. 이제 하나님의 임재가 강력하게 임하는 예배 현장으로 나올 때입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9532&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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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그네로부터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이야기를 들은 슐레밀이 다음 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한나절 걷다 잠시 쉬려고 길가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슐레밀은 벗은 신을 걸어갈 쪽을 향해 놓아뒀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방앗간 주인이 장난을 치기 위해 신을 거꾸로 돌려놓았습니다. 잠에서 깬 슐레밀은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이상했습니다. 걸을수록 익숙한 풍경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릴 무렵 어떤 동네에 도착했습니다. 동네 모습을 본 슐레밀은 깜짝 놀랐습니다. 살던 동네와 똑같았기 때문이죠.

마을 장로들의 결정대로 슐레밀은 자기 집과 너무나도 비슷한 집에서 살게 됐지만, 세상이 넓다 보니 이렇게 놀라운 일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진짜 자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바보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 슐레밀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삶에 뿌리를 내리고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 살아가는 모습 말입니다. 허락하신 삶을 온 맘으로 사랑하며 사는 것, 그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숙제는 없다 싶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8588&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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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체르노빌’이란 드라마가 방영됐습니다. 1986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핵발전소 사고를 소재로 한 팩션(faction)입니다. 완패한 바둑판을 복기하듯 사건의 전말을 추적하며 어디가 패착이었는지 찾아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진실이 주는 엄청난 무게를 경험합니다. 진실을 감추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위협도 만만치 않습니다. 생생한 현실 묘사와 재앙 같은 현실 앞에 자신만 피해를 보지 않으려는 추악한 자들을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라마에서 핵 유출보다 더 큰 위험은 거짓말이라고 말합니다. 거짓은 다양한 얼굴로 나타납니다. 은폐 회피 궤변 합리화 무책임 등 중국의 ‘변검술’이라는 기예와 같습니다. 지금 한국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보다 더 무서운 것은 거짓말입니다. 숨기고 왜곡하고 축소하려다 기하급수적 피해를 낳았습니다. ‘거짓말’을 포교 수법으로 쓰는 반사회적 종교집단의 합리화가 자신과 타인을 질병으로 내몰았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거짓 증거하지 말라.”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5786&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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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집 앞 언덕에 봄이 오면 그 언덕이 너무 아름다워 즐겁게 뛰어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져 무릎이 까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정성스레 약을 발라주시고 귀한 반창고까지 붙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또 넘어지고 같은 곳을 또 다치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가, 조심하지 않고 왜 또 넘어지니. 엄마가 마음이 참 아프다”며 정성스럽게 치료해 주셨습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는 새로운 질병 앞에 넘어지고 또 넘어집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넘어졌습니다. 우리 힘으로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생들을 바라보며 안타깝게 우는 분이 계십니다. 어머니 같은 심정으로 달려오는 분이 계십니다.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과 육체에 못 자국난 손을 대어주는 분이 계십니다. 지나는 사람 하나 없이 스산한 거리 같은 당신의 마음이 보입니다. 그 길을 걸어서 그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문을 열어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주님의 손이 불안으로 가득 찬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의 눈물이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5032&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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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시인 이성복의 시 ‘그날’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잔디 뽑는 아낙네, 거리의 시장 사람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병들었는데 아프지 않다고 하면 진짜 병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죄를 죄로 인정하지 않을 때, 진짜 죄 속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죄’라는 말을 싫어해 사회심리학적 용어들을 사용해가며 죄로부터 도피하려 합니다.

독이 든 병에 독 대신에 영어로 댄저(danger)라고 적었다고 합시다. 그랬더니 어느 사람이 날름 삼켜 죽고 말았습니다. 영어가 짧아 댄저를 단거(단 음식)로 읽었던 것입니다. 독은 독이고 죄는 죄입니다. 병든 것을 인정할 때 치유가 시작되고, 죄를 인정할 때 죄의 해결이 시작됩니다. 병들고 죄 있다고 인정할 때 예수님을 찾습니다. 건강하고 죄 없다고 할 때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막 2:17)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4990&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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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산부인과 의사가 겁에 질린 산모를 안정시키려 했습니다. 출산의 두려움에 압도돼 떨고 있는 산모에게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심호흡을 해 보세요. 심호흡.”

확신에 찬 의사의 말에 산모는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쳤답니다. “심호흡, 심호흡, 심호흡.” 산모는 너무 당황하고 불안한 나머지 호흡을 고르게 하는 대신 주문 외우듯이 심호흡을 외친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순간, 말로 끝난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기도로 승부해야 하는 그때 근심과 탄식으로 보낸 때도 얼마나 많습니까. 속히 문제를 파악하고 수습해 대책을 세워야 할 때, 원망과 불평으로 시간을 헛되게 보낸 경우는 또 얼마나 많습니까.

주님이 우리를 애타게 초청하시는데, ‘장가가야 하고 소도 사야 하고’ 하면서 동문서답하며 동떨어진 행동을 보인 적도 부지기수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 우리 삶의 열매를 보실 것입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4516&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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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에 오는 길에 쌍무지개를 봤습니다. 선명한 무지개를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쌍무지개를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무지개는 햇빛이 빗물 방울에 반사되면서 나타납니다. 쌍무지개는 햇빛이 물방울 안에서 두 번 굴절돼 생깁니다. 그래서 색깔 순서도 서로 반대입니다.

무지개는 햇빛이 반사되는 것이기에 해 뜬 곳의 반대편에 생깁니다. 아침엔 서쪽 하늘에, 저녁엔 동쪽 하늘에 생기는 이유입니다. 눈에 무지개가 보인다는 것은 내 뒤에 해가 떠 있다는 뜻입니다. 분수에서도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해와 분수 사이에서 해를 등지고 분수를 보면, 분수의 물방울에 반사된 무지개를 항상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 언약의 증거니라.”(창 9:13) 무지개는 노아의 홍수 이후 다신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며 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해가 비치는 쪽에서 물방울을 바라봐야 무지개가 보이듯,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도 하나님 편에서 우리 삶의 먹구름을 바라볼 때 선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4074&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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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까지 최대한 빨리 데려다주면 황금을 주겠다는 손님의 제안에 선장은 신이 났습니다. 선장은 배에 있는 물건들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손님은 황금 한 개를 더 보여주며 더욱 다그쳤습니다. 선장은 묵직한 쇳덩이를 바라보며 고민하다가 이내 바다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 쇳덩어리는 ‘닻’이었습니다. 배는 돌고래처럼 빨리 달렸습니다. 그러나 목적지 뭍에 발을 디딜 수가 없었습니다. 배는 바람을 타기 위한 돛뿐 아니라 정박을 위한 닻도 필요합니다. 닻 없는 배는 덧없는 배가 됩니다. 예리한 칼은 더욱 든든한 칼집이 필요하듯, 달려가는 능력이 5할이라면 멈추는 능력도 5할입니다. 파란불에 달리지 않으면 욕 좀 먹을 뿐인데, 빨간불에 멈추지 못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죽는다는 주님의 말을, 다윗은 성전 건축을 못 한다는 주님의 말을 받아들입니다. 그들은 닻이 있는 인생이었습니다. 닻 없는 항해를 하는 인생은 뭍에 닿지도 못하고 비틀거리기만 합니다. ‘닻’ 없는 ‘돛’은 ‘덫’이 됩니다.(막 6:31)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3764&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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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인기 중에 끝났습니다. 정규시즌 성적은 프로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인 스토브리그에서 미리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계약 갱신, 트레이드, 연봉 협상, 기초체력 훈련, 팀워크 다지기 등 게임 이면의 중요한 것은 이때 다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선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체력 훈련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시즌을 견뎌내기 위해선 강인한 체력이 절대적이지요. 정말 필요한 선수를 얻기 위해 아끼던 선수를 내보내는 트레이드는 정확한 분석과 결단의 산물입니다. 방출의 아픔, 능력과 고과에 따라 진행되는 연봉 협상 등은 사회의 축소판 같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스토브 리그’는 어떨까요. 세상은 능력에 따라,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한몸이기에 서로 돕고 협력합니다. 쓸데없다고 말할 지체가 없습니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몸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방출과 협상이 아닌 인정과 화해, 격려와 치유의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3340&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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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뇌혈관 전문의 이동석 박사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해 ‘지피지기 건강법’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전쟁에서 백전백승한다’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①지=뇌혈관 등 위생을 지켜라 ②피=소금이나 설탕 등 짜거나 너무 단 것 등 해로운 음식을 피하라 ③지=꼭 시간을 내서 지속적으로 운동하라 ④기=늘 기뻐하면서 긍정적으로 낙천적으로 살라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를 크리스천 영성에 적용해 ‘강건한 믿음의 삶’을 조명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①지=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딤전 5:22) ②피=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라(벧후 1:4) ③지=지속적으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④기=항상 기뻐하라(살전 5:16).

이 시대는 ‘3괴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괴물 등장, 괴질 창궐, 괴변 속출이 그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혼란한 시대, 육신의 건강이나 영적인 건강에서 지피지기 건강 활용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상길 목사(대전순복음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3179&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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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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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바람에 색깔을 칠하는 사람입니다. 분명 거기에 있는데, 분명 무언가 있는 것을 느끼는데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우리 대신 표현해 주는 사람입니다.” 고 장영희 교수의 에세이집 ‘생일’ 중 한 구절입니다.

맥닐 휘슬러는 안개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입니다.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는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에는 런던에 안개가 없었다”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휘슬러가 생명을 불어넣어 준 후에야 런던의 안개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성도들은 하늘의 시인들입니다. 마음속에 하나님 영혼 사랑 죽음 죄 용서 등 영원에 잇닿은 여러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활에 파묻혀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지요. 그때 하늘의 시인이 말을 건네 전도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다고, 우리에게는 영혼이 있다고, 죄 용서의 길이 있다고…. 성도들은 영혼에 색깔을 칠해 주는 하늘의 시인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귀한 존재입니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막 1:38)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2515&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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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회를 할 때였습니다. 한 교우가 키우던 소가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며칠 후 날이 매섭게 추워졌습니다. “송아지 괜찮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송아질 방으로 들이면 안 되유. 그러문 죽어유. 불쌍하다고 군불 땐 방에 들이문 오히려 죽구 말아유.”

그러면서 몇 가지 이야기를 더 했습니다. “송아지가 태어나자마자 어미젖을 먹는데 그걸 초유라고 하지유. 그걸 먹으문 아무리 추운 날이래두 추운 걸 모른데유. 초유 속에 추위를 이기게 해주는 그 무엇이 들어있데유.” 이 말이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대부분의 아기가 모유를 먹었지만, 요즘이야 분유가 모유를 대신합니다. 어미가 주는 초유를 먹고 강추위도 이기는 송아지 이야기는 사람에게도 해당할 것입니다. 고난을 이길 신비한 힘은 엄마 젖과 엄마의 젖을 먹으면서 신체끼리 맞닿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겠지요.

주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초유와 같은 것이구나, 차가운 세상을 이길 힘이구나, 오래전 기억에 기대 말씀의 의미를 그렇게 새깁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2280&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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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미켈란젤로에게 다윗의 조각상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묻자 ‘다윗을 재현하기 위해 다윗의 몸에 붙어 있지 않을 것 같은 돌들을 쪼아냈지’라고 대답했다.”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의 책 ‘수련’의 한 구절입니다. 대리석 덩어리 안에 다윗의 형상이 있었습니다. 모두 그저 돌덩이로 봤지만, 미켈란젤로는 돌덩이 속에 있는 다윗의 형상을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대리석 중에 다윗의 형상이 아닌 부분을 떼어내서, 대리석 안에 있던 다윗을 꺼냈습니다.

‘나 아닌 것 떼어내기!’ 행복은 나 아닌 것을 더덕더덕 붙여가는 것이 아니라, 나 아닌 것을 떼어낼 때 다가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진짜 인생, 원본(原本)으로 태어나게 하셨지만, 가짜 인생 복사본(複寫本)으로 살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화는 매화, 산수유는 산수유, 진달래는 진달래, 동토(凍土)를 뚫고 나온 꽃나무는 각기 ‘자기의 꽃’을 피웁니다. 나 아닌 것을 붙여가며 남의 인생을 살려 할 때 ‘신묘망측’한 인생이 됩니다. 나 아닌 것을 떼어내어 자기 꽃을 피울 때 신묘막측한 인생이 됩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4)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1403&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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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두려움은 바이러스 전파 속도보다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다녀간 곳과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은 절해고도(絶海孤島)가 됩니다. 급작스레 우한이 폐쇄됐을 때 그곳 사람들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병의 진원지에 꼼짝없이 갇혔으니 날벼락도 그런 날벼락이 없었을 테지요. 멀리서 그런 소식을 들어야 하는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굴렀을 터이고요.

우한에 전세기를 띄워 교민을 고국으로 이송하는 일이 진행됐습니다. 지옥과 다름없었을 그곳에서 속히 벗어날 수 있었으니 천만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어 들려온 소식들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이들은 혐오를 부추기며 증오를 쏟아냈습니다. 귀국한 이들이 머물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컸고 ‘우한폐렴 송환 교민 수용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하지만 우한 교민을 걱정하며 응원하는 마음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대문을 열 듯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그들을 맞는 모습을 대할 때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노란 손수건입니다. “나는 당신을 받아들여요, 얼마든지요.” 그런 마음으로 참나무 가득 매달았던 노란 손수건 말이지요. 이 땅의 교회야말로 노란 손수건을 가득 매단 곳이 돼야 한다는 생각도 덩달아 이어졌고요.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1170&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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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된 소아마비 장애인 아들을 안고 있던 엄마가 울었습니다. 의사는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평생 걷지도 못하고 혼자 힘으로 설 수 없습니다.” 2대 독자라 아버지가 소아마비 백신 주사를 두 번이나 접종한 게 문제였습니다. 두 번째 주사의 약물이 오염된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고통 속에 커갔습니다. 옆집 할머니가 고양이 등을 어루만지며 부모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쟤는 이 고양이만도 못해. 고양이는 쥐라도 잡지, 뭘 할 수 있겠어. 외국으로 보내. 행복하게 못 살아.”

그 아이가 커서 지금은 스타 강사, 아동문학가가 됐습니다. 저서가 300권이 넘습니다. 1년에 300회 이상 전국을 누비며 강연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세 자녀도 두었습니다. 강연 때마다 사람들은 휠체어를 타고 행복의 내적 조건과 역동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이 ‘영웅’의 증언을 들으며 삶을 재정비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씨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주님을 만났습니다. 소아마비 장애가 ‘가시 돋친 십자가’라고 늘 생각하던 그에게 주님께서 꿈에 말씀하셨습니다. “그 십자가를 다시 보아라.” 놀랍게도 황금 십자가였습니다. “절망했던 것들을 글로 써라. 황금 십자가가 될 것이다.” 믿음의 눈으로 삶의 무거운 십자가를 다시 보면 축복의 플러스가 됩니다.

김상길 목사(대전순복음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0791&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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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볕 무료 시원한 바람 무료/ 아침 일출 무료 저녁노을 무료/ 붉은 장미 무료 흰 눈 무료/ 어머니 사랑 무료/ 아이들 웃음 무료/ 무얼 더 바래/ 욕심 없는 삶 무료”

시인 양광모의 시 ‘무료’입니다. 세상에 없으면 안 되는 진짜 소중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이 무료로 주신 것입니다. 빛 공기 물 흙 바람…. 집 나가면 돈 달라는 세상, 없어도 될 것을 비싸게 사야 하는 세상. 하얀 눈밭 무료, 맑은 하늘 위 달빛과 별빛 무료, 강바람 무료, 들판의 보리밭 무료.

한 성도가 쇼핑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장바구니에 사랑이라는 물품을 넣고 평강과 기쁨도 넣었습니다. 다른 코너에 가서 죄 용서 지혜를 넣었습니다. 어느덧 바구니가 꽉 찼습니다. “모두 얼마입니까.” 그랬더니 계산원이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성도들에게는 모든 것이 무료입니다. 예수님이 오래전 십자가에서 값을 다 지불해 놓으셨습니다.”

무료 사랑을 받은 제가 당신에게 무료로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6)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0226&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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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교회에서 목회하던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집사 임명을 받은 한 교우가 수요 저녁예배 때 대표기도를 맡게 됐습니다. 교우 앞에서 처음 대표기도를 하는 것이니 얼마나 떨렸겠습니까. 집사님은 정성껏 준비한 기도문을 들고 일찌감치 교회로 향했습니다. 기도시간이 돼 강단에 선 집사님은 떨리는 목소리로 기도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갑자기 정전되더니 조명이 꺼지고 만 것이었습니다. 깜깜해진 것은 예배당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도를 어디까지 했는지,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집사님이 진땀을 흘리고 있을 때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노 권사님이 귀띔했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고 마쳐.” 그 말을 듣고는 기도를 마치는데, 얼마나 당황을 했는지 집사님은 이렇게 기도를 했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간신히 기도했습니다.”

한 달쯤 지나 다시 집사님께 기도를 맡겼고, 이번에는 정전이 없었답니다. 덕분에 기도도 잘 마쳤고요. 예배 후 집사님이 고백하더랍니다. “목사님, 지난번 기도할 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이번에는 호주머니에 몰래 랜턴을 넣어왔어요.” 하나님은 간절히 드리는 기도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간신히 드리는 기도도 들으신다 싶어서, 그 이야기를 생각할 때마다 큰 위로를 받곤 합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0038&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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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게 사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꾸 내 눈에 밟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사명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을 내 것으로 붙잡고 씨름하다 보면 은사가 개발됩니다. 동역자도 붙습니다. 새로운 사역의 길이 열립니다. 하지만 변화의 열매를 이루어내기까지는 시간의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오래 참으며 그 사명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나타나 설친다’ ‘괜히 문제만 만든다’ ‘혼자 잘난 척한다’는 오해도 받을 것입니다.

이때 눈뜬 사람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훈련이 있습니다. 바로 눈을 감는 훈련입니다. 문제를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루시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기도로 숙성시킬 때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사명에 눈뜬 사람이 있습니까. 기도의 골방에서 눈을 감으십시오. 그때 하나님께서 성취의 문을 여실 것입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19878&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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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울 중에 때거울이 있다는 것이지요. 어릴 적 초등학교 교실 마룻바닥이 그랬습니다. 물로 청소하기 어려운 겨울이 되면 집에서 가져온 기름을 마른걸레에 묻혀 교실 바닥을 닦고 또 닦고는 했습니다. 그런 손길이 쌓이고 쌓이면 교실 바닥에서는 반질반질 윤이 났지요.

고향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넓은 송판으로 만들어진 예배당 바닥에서는 뭔가 헤아리기 어려운 깊은 빛이 우러났습니다. 검붉은 송판에서 우러나는 빛은 마치 그것이 믿음의 빛인 양 웅숭깊은 느낌으로 전해지곤 했습니다. 예배하러 나온 교우들의 발길이 닿고 닿아서, 기도하러 온 교우들의 무릎에 닳고 닳아 만들어진 빛이지요. 그렇게 어릴 적 예배당 바닥에선 신비한 빛이 반짝였습니다. 반짝이는 윤기에 사람의 얼굴까지 비춰볼 수 있는 바닥을 때거울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때거울이야말로 우리 내면을 비춰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거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리로 된 거울이야 우리의 겉모습을 비출 뿐이니 말이지요.

오늘 우리의 신앙이 가볍거나 형식적으로 된 것은 때거울을 잃어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프도록 무릎을 꿇는 그 시간을 잃은 것이지요. 우리 믿음과 영혼이 맑아질 수 있는 길은 때거울을 되찾는 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19210&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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