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가 영국 하운슬로우 히드라는 산악지방을 전도여행할 때였다. 말을 타고 천천히 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벼락같은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꼼짝 마라. 가진 것 모두 꺼내놓아라.” 강도가 권총을 겨누며 소리쳤다. 그런데 웨슬리가 가진 것은 전도용 책자뿐이었다. 강도는 그의 몸을 모두 뒤져보았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전도용 책자는 강도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늘은 참 재수가 없는 날이로군.” 강도가 투덜거리며 돌아섰다. 그때 웨슬리가 큰 소리로 외쳤다. “이제 내 말을 잘 들어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너와 나의 죄를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강도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사라졌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웨슬리가 어느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