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여관 주인이었다면?"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눅2:7)라는 유명한 연극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교회에서 열렸던 교회 성극에서 여관집 주인의 아들 역을 맡은 아이가 만삭인 마리아를 거절해야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딱해서 “빈 방 있습니다. 내 방을 줄 테니 이리 오세요.”라고 대본에도 없는 애드립을 외쳐서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신문 한 켠에서 본 우리나라의 한 연출가가 연극을 만들어 20여 년 동안 매해 12월에 상영하여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던 베들레헴의 많은 여관 주인들 중 만삭이었던 마리아에게 방을 줄 수 없었던 사람들은 나중에 마리아가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님을 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