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대심방은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점점 그 영향력을 상실해가는 목회 여정 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를 신뢰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장이 심방입니다. 어느 날 대심방 후 식사를 마쳤을 때 한 집사님이 커피 한 잔 대접한다며 심방대원들을 커피숍으로 모셨습니다. 점심시간이라 넥타이를 맨 회사원과 지긋한 연세의 노부부 등 많은 이들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도 그 분위기에 동참했습니다. 그때 연세 드신 권사님이 커피전문점에서 이렇게 커피를 마시는 것이 생애 처음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분은 이런 곳에 편하게 함께 올 상대가 없었고, 우아한 인테리어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이 낯설어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