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려고 서울역으로 가던 중 철로 옆에 있는 군부대를 지나게 되었다. 부대 정문에 굵직한 글씨로 쓴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는 선명하게 구호가 새겨져 있었다. 그 내용은 ‘군 기본자세 확립’이었다. 부대를 드나드는 모든 장병은 그 구호를 보면서 군인의 기본자세를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수호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요건임을 가슴에 새길 것이다. 기본자세는 참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기본자세를 잊거나 무시한다.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은 비극적 재난도 결국 기본자세의 부재가 가져온 결과이다. 큰 사고가 날 때마다 끓는 냄비처럼 요란하게 기본자세 확립을 외치지만 그때뿐이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기본자세를 확립하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 하나님 나라 군사들인 성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