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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 인생의 약도 - 겨자씨

    2020.05.08 by 축복의통로

  • 할매들은 시방 - 겨자씨

    2020.05.07 by 축복의통로

  • 어린아이처럼 - 겨자씨

    2020.05.05 by 축복의통로

  • 변함없는 믿음의 온도 - 겨자씨

    2020.05.04 by 축복의통로

  • 비무장지대의 교훈 - 겨자씨

    2020.05.01 by 축복의통로

  • 하나님의 장난기 - 겨자씨

    2020.04.30 by 축복의통로

  • 대머리와 미용사 - 겨자씨

    2020.04.29 by 축복의통로

  • ‘찐’의 의미 - 겨자씨

    2020.04.28 by 축복의통로

인생의 약도 - 겨자씨

예전엔 누가 집에 찾아오면 약도를 그려줬습니다. 큰길에서 약국 골목으로 들어오면 놀이터가 나오는데, 그 모퉁이를 돌아 계속 올라오다 파란색 대문 집을 찾아오란 식의 약도는 참 정감이 갑니다. 이젠 내비게이션이 있어 주소만 알려주면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부모님은 우리 인생의 약도를 그리는 사람입니다. 놀이동산의 추억과 아플 때 부모님이 우리를 업고 뛰어간 병원, 입학식과 졸업식 때 함께해준 학교도 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이 그려 넣어준 모든 것에 감사하는 어버이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약도의 진정한 의미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미래를 위한 약도를 그리는 분은 영적인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여기에는 낭떠러지가 있는 험한 산도 있고, 맹수의 위협이 도사리는 깊은 숲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20. 5. 8. 07:03

할매들은 시방 - 겨자씨

“언제 영감하고 굴다리 밑을 가는데 앞에 두 내오가 손잡고 가는 게 어찌 좋아 보이던가 나도 영감 손을 잡았지라. 그랬더니 굴다리에 나를 댑다 댕겨버립디다. 그리곤 앞에 핑하고 가버렸지라. 안 하면 좋게 안 한다 하지 뭐 저라고 갈까. 이제는 없는 영감 아직도 그때 그 속을 모르겠소.” 전남 장흥군에 사는 할머니 여섯 분이 늦깎이로 한글을 배우고 자신들의 인생을 시로 표현한 책 ‘할매들은 시방’ 중 한 구절입니다. 할머니들의 나이를 합치면 500세. 할머니들의 비뚤비뚤한 글씨와 비틀거리는 맞춤법을 보면, 잡초처럼 세월을 견디신 할머니들의 모습 같습니다. 잡초가 강한 것은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을 숙이고 뿌리를 깊게 하기 때문입니다. 잡초는 비나 눈, 바람으로부터 토양과 양분의 유실을 막아주고 다른 식물들의..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20. 5. 7. 06:54

어린아이처럼 - 겨자씨

예배가 끝나면 예배당 입구에서 성도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부교역자와 장로님도 모두 로비에서 기다립니다. 교회 문이 열리기 전 유아실 문부터 열립니다. 그리고 “아빠” 하며 부목사님 아이들이 먼저 달려 나옵니다. 아이는 좌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직 아빠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달려가 안깁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하시지 않을까요. 오직 하나님 얼굴만 바라보며,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버지께 달려가 안기는 예배자의 모습 말입니다. 아이는 주일 아침에도 아빠의 얼굴을 보고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빠를 찾아 달려가는 아이를 보며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많은 교회가 온라인 예배에서 오프라인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하나님과 ..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20. 5. 5. 07:16

변함없는 믿음의 온도 - 겨자씨

제주도에는 용암이 만든 신비한 숲, ‘곶자왈’이 있습니다. 제주도 전체 면적의 6.1%를 차지하는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 고유어입니다. 곶은 ‘숲’,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진 수풀’이란 뜻이며 표준어로는 ‘덤불’이라 합니다. 이 곶자왈은 땅속에 숨골이라는 크고 작은 동굴들이 있어서 비가 오면 땅 밑으로 물이 빠집니다. 반면 가물었을 때는 아지랑이 같은 습기가 올라와 1년 365일 13~17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울창한 숲을 유지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에 많은 관광객이 신기해하며 곶자왈 숲길을 여행합니다. 저는 곶자왈을 방문할 때마다 “하나님! 저에게 곶자왈 같은 믿음을 부어 주소서! 주님 보시기에 꾸준하고 변함없는 믿음을..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20. 5. 4. 07:48

비무장지대의 교훈 - 겨자씨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현상 중 아주 특이한 게 있습니다. 대기 질과 수질이 좋아진 것입니다.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이 작년보다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대기 질이 좋아져 도시에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의 수질이 좋아져 물고기가 많아졌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교통량이 줄고 여러 산업체가 멈춰섰기 때문입니다. 남한은 쾨펜 기후구분 중 온대 기후대에, 북한은 냉대 기후대에 속합니다. 이 두 기후대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에선 1953년 휴전 이후 인간의 활동이 제한됐습니다. 비무장지대의 환경은 매우 잘 보존됐습니다. 세계적 생태자원의 보고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인간의 활동 감소가 오염된 환경의 ..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20. 5. 1. 08:02

하나님의 장난기 - 겨자씨

“진지함, 측은함, 장난기… 이 세 가지가 지금까지 제 문학을 지탱해온 축이었던 것 같아요. 만약 진지함이 없다면 진실에 대한 지향이 없을 테고, 측은함이 없다면 윤리적 책임감 같은 것이 없을 테고, 장난기가 없다면 예술가라 할 수 없을 테지요.” 시인 이성복 교수의 책 ‘극지의 시’ 중 한 구절입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진지함, 측은함뿐 아니라 장난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동물들을 보면 하나님의 유머를 느낍니다. 도토리를 입에 문 얼룩 다람쥐, 목도리도마뱀, 능청스러운 거북이 얼굴, 무심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해마, 빨간 눈 청개구리…. 천지를 만드신 능력의 하나님은 버들강아지와 장미를 만드신 심미적인 하나님, 불도그를 만드신 유머의 하나님이십니다. 천지에 가득한 하나님의..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20. 4. 30. 07:13

대머리와 미용사 - 겨자씨

오래전 한 잡지에서 읽은 유머입니다. 머리카락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 미용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미용사가 당황하면서도 손님에게 물었습니다. “머리를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묻자 “모발 심는 곳에 가봤는데 심는 과정이 너무 따가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고통 없이 내 머리를 당신 머리처럼 만들어주면 5000달러를 주겠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알겠다”고 답한 미용사는 얼른 자기 머리를 빡빡 깎아버렸습니다. 글을 읽고는 키득키득 웃었지요. 하지만 웃다 말고 찔리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손님이 원했던 것은 ‘내 머리를 당신 머리처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5000달러라는 엄청난 약속 때문이었을까요. 미용사가 한 일은 ‘자기 머리를 손님 머리처럼’ 만든 것이었습니다. 모양만 같으면..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20. 4. 29. 07:14

‘찐’의 의미 - 겨자씨

요즘 아이들이 하는 말 중에 ‘찐’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거 찐이냐”고 물었다면, 그 이야기는 진실을 의심받고 있는 겁니다. 힘주어 진지하게 “그거 찐이야”라고 대답했다면 그 대답은 진정성을 담보한 대답이지요. 진짜와 오리지널을 강조하는 이 말을 들을 때 ‘지금 세상은 진짜에 목말랐구나’ ‘진정성에 갈급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찐크리스천’이냐고 물을지 모릅니다. 겉으로 교회 다니는 것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찐’이라면 삶으로 증명해 보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다운 구별된 이야기가 있느냐 묻습니다. 옛날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구별법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더 고차원적인 것을 묻습니다. 자신의 믿음을 이야기할 뿐 아니라 ..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20. 4. 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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