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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 합력하는 지혜 - 겨자씨

    2019.04.25 by 축복의통로

  • 더운갈이가 필요합니다 - 겨자씨

    2019.04.24 by 축복의통로

  • 용서 - 겨자씨

    2019.04.23 by 축복의통로

  • 은혜의 에펠탑, 십자가 - 겨자씨

    2019.04.19 by 축복의통로

  • 사자의 입에서 평안을 누리다 - 겨자씨

    2019.04.18 by 축복의통로

  • 믿음의 그랭이질 - 겨자씨

    2019.04.17 by 축복의통로

  • 4분 18초 - 겨자씨

    2019.04.15 by 축복의통로

  • 겟세마네인가 골고다인가 - 겨자씨

    2019.04.13 by 축복의통로

합력하는 지혜 - 겨자씨

우리나라와 중국의 여자핸드볼 결승전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은 류샤오메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앞세워 전반전 내내 우리를 압박했습니다. 그는 공을 잡을 때마다 거의 골을 넣는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엔 그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전반전을 엇비슷한 점수로 마무리하고 후반전이 시작될 무렵 과연 이길 수 있을까 걱정됐습니다. 그때 임영철 해설위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나라는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그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이자 전 국가대표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지낸 인물이죠. 그러면서 “중국처럼 한 선수가 플레이를 독점하는 팀은 후반에 그 선수의 힘이 빠지면 활로가 없어서 쉽게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점에 대해서도 말했죠. “우리나라는 스타 ..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4. 25. 09:05

더운갈이가 필요합니다 - 겨자씨

농부는 꿈속에서도 물이 마르면 안 된다고 합니다. 농부의 가장 큰 즐거움은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과 가문 논에 물 들어가는 것이라고도 하고요. 모를 심을 때가 됐는데도 비가 오지 않으면 농부의 속은 시뻘겋게 타들어 갑니다. 거북이 등짝보다 더 심하게 갈라지고요. 자식 죽는 건 봐도 곡식 죽는 건 못 보는 게 농부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더운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긴 가뭄으로 모를 심을 때가 돼도 논에 물이 없으면, 농부는 두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마른 논을 갈았습니다. 먼지가 풀풀 나도록 마른 논을 갈고 또 갈면 마침내 논은 먼지처럼 고운 가루가 됩니다. 그러다 천둥소리가 나며 비가 쏟아져 내리면, 온 식구가 달려가 뒤늦은 모를 심었습니다. 천둥소리가 나야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을 천둥지기라 했..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4. 24. 08:44

용서 - 겨자씨

수도원 공동체에서 생활하던 한 형제가 유혹을 받아 넘어졌습니다. 공동체는 그 형제를 추방했습니다. 추방당한 형제는 안토니우스가 은둔하는 산으로 갔습니다. 그 형제와 얼마 동안 함께 지낸 안토니우스는 그를 공동체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는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형제는 다시 안토니우스에게로 갔습니다. “공동체가 저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안토니우스는 편지를 써서 형제를 다시 공동체에 보냈습니다. “배 한 척이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조난하여 값진 화물을 다 잃고 이리저리 표류하다가 겨우 육지에 닿았소. 그런데 그대들은 온갖 어려움 끝에 힘겹게 육지에 당도한 배를 다시 바다로 내몰아 좌초시키려 하는 것이오?” 공동체가 그 형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는 얼마든지 타당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4. 23. 09:45

은혜의 에펠탑, 십자가 - 겨자씨

에펠탑이 건립 1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건립될 당시 시민과 예술가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파리의 고풍스러운 거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300m짜리 흉물스러운 고철덩어리라며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프랑스정부는 20년 후엔 철거하겠다는 조건으로 건립했습니다. 20년 후 약속대로 에펠탑을 철거하려 하자 여론은 오히려 그대로 두자는 것으로 돌아섰습니다. 시민들이 매일 에펠탑을 보다 보니 정이 들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흉물스럽게 여겨졌던 그 철제구조물은 이제 프랑스의 랜드마크가 됐고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건축물이 됐습니다. 그래서 자주 보는 것만으로 호감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라고 부릅니다. 신앙에도 ‘에펠탑 효과’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이 ..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4. 19. 10:26

사자의 입에서 평안을 누리다 - 겨자씨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살 수 있을까요. 동물의 생태를 다룬 한 TV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대한 덩치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사자의 입에 한참 물려 있던 동물이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사자의 입에 물리고도 살아남은 대단한 동물의 정체는 아기 사자였습니다. 아기 사자가 위험에 처하자 아빠 사자가 입으로 목덜미를 물고 한참을 달려 안전한 곳으로 옮긴 것이죠. 안전한 곳에서 아빠 입에서 풀려난 아기 사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안한 표정으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사나운 사자도 자기 자식을 해치는 법은 없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이 자기 자식을 향할 리 없는 것이죠. 아기 사자도 마찬가지입..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4. 18. 10:05

믿음의 그랭이질 - 겨자씨

옛 시절 집을 지을 때 주춧돌의 역할은 중요했습니다.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워야 나무로 된 기둥이 비나 습기에 상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경우 주춧돌은 생긴 그대로의 펑퍼짐한 돌을 구해 사용했습니다. 얼핏 주춧돌은 바닥이 반반해야만 쓸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 않았습니다. 울퉁불퉁한 상태로도 기둥을 세우는 데 문제가 없었던 것은 그랭이질 때문이었습니다. 울퉁불퉁한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며 돌을 깎아내는 대신 선택한 것이 있습니다. 주춧돌의 높낮이를 따라 나무 기둥의 밑동을 깎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것을 그랭이질이라 불렀는데, 생각해보면 절묘한 이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돌과 나무를 접착제나 못을 사용하지 않고도 하나로 이어주었으니 말이지요. 그랭이질이 제대로 된..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4. 17. 10:10

4분 18초 - 겨자씨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성회를 인도했습니다. 철저히 준비했고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설교가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때 갑자기 ‘펑’하며 전기가 나갔습니다. 암흑세계가 됐습니다. 사람들은 웅성대고 아이들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들은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러시아어로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복쉐마구쉬 나쇼미냐(전능한 하나님이 날 찾아주셨다)~” 마이크가 꺼졌으니 메가폰처럼 두 손을 모아 입에 대고 발을 구르며 찬양했습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인들이 찬양을 따라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휴대폰을 꺼내 플래시를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흑암 속에서 4분 18초 동안 찬양했는데 놀랍게도 다시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러시아인들은 함성을 지..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4. 15. 10:32

겟세마네인가 골고다인가 - 겨자씨

‘가짜 성도는 겟세마네까지는 가지만 골고다까진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의 말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진정한 고난의 길로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고 기도만 하는 성도들을 빗대어 한 말일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 겟세마네를 생각하며 특별새벽기도회 등 기도의 자리에 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다 이 말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우리는 사순절, 특히 고난주간을 지내며 가능한 한 우울하고 슬픈 마음을 지니며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고난주간이 1년에 한 번 슬프게 지내는 시간일까요. 자칫 슬픈 시늉만 하다 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문제도 이와 비슷합니다. 죽은 척만 했지 제대로 죽고 제대로 부활하지 못한 사람들이 적잖습니다. 기도하며 결단만 하고 행함의 고난은 치..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4.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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