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신우회에 설교자로 초청받았을 때의 일입니다. 예배를 은혜롭게 마쳤는데 마침 시청에 갓 입사한 직원들을 축복하며 환영하는 시간을 가지더군요. 진행하시던 장로님께서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은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어떤 약속을 하셨나요. 이제부터는 그 약속대로 하시면 됩니다. 꼭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저는 한동안 그 대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미소만 지으며 쑥스러워하던 자매에게 약속의 내용을 들어보지도 않고 약속을 지키라고 권면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또한 그 자리에 있던 신우회 회원들은 무슨 뜻인지 다 알고 있다는 듯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의아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너무 어려운 공무원 시험을 통과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