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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멘털 비거러스

개인이든 조직이든 모두는 원하는 상태가 있다. 실제로 원하는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뇌의 구조를 잘 알고 활용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멘털 비거러스(mental vigorous)’다. 이는 실제로 뇌 내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의 균형에 변화를 일으켜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고 날카로운 직관이 작용되어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갖게 되는 것이다. 개인은 목표가 있고 조직은 비전이 있다. 이것을 세우는 이유는 실제로 그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는 경우는 드물다. 바라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이나 상식에 의존하지 말고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뇌는 실제 상황과 마음으로 그리는 상황을 분별하지 못하고 ..

[겨자씨] 생각의 전환

개미와 베짱이에 관한 동화가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달리 일은 하지 않고 노래만 부르는 베짱이를 게으름의 표상으로 단정 짓고 열심히 일해서 겨울을 준비하는 개미와 같은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런데 오늘날은 다른 방향으로 이 동화를 해석하고 있다. 일중독에 걸려 있는 개미는 불행한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베짱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개미도 즐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생각에도 전환이 생긴다. 한국전쟁 후 우리가 못살 때는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개성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는 지식정보화 시대이기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였다. 그러나 오늘날은 지식과 정보는 스마트폰만..

[겨자씨] 바우어새의 교훈

조류학자들은 뉴기니의 바우어새(Bowerbird)를 ‘장식품을 만드는 유일한 조류’로 기록하고 있다. 바우어새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둥지 안에 아름다운 장식품을 만든다. 나뭇가지와 잎사귀, 꽃과 열매로 화려한 집을 건축한다. 심지어 각종 열매의 즙을 이용해 장식품에 형형색색의 채색을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로 암컷을 유혹한다. 암컷은 아름다운 저택과 화려한 장식품에 현혹되어 둥지에 정착한다. 그런데 암컷의 비극은 이후부터 시작된다. 수컷은 암컷을 자신의 것으로 삼은 후부터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인다. 틈만 나면 암컷을 부리로 쪼아댄다. 부드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종종 폭군으로 돌변해 암컷을 공격한다. 새끼를 낳아도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제멋대로 날아다닌다. 새끼의 양육을 오로지 암컷의 ..

[겨자씨] 허물을 덮어주는 자

이한규 목사의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교회 가족 찬송경연대회에서 한 집사님이 찬송을 부르다가 가사를 틀렸습니다. 교인들이 깔깔대고 웃었고, 그 집사님은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자리에 돌아와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이어 목사님 가정이 찬송을 불렀는데 목사님도 가사를 틀리게 불렀습니다. 교인들은 다시 깔깔대고 웃었고, 사모님과 자녀들은 왜 틀렸느냐고 핀잔을 주는 얼굴로 목사님을 힐끗 쳐다보았습니다. 그 목사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장로님들이 목사님의 유품을 정리하다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일기를 쭉 읽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가족 찬송경연대회가 있었다. 김 집사가 찬송을 부르다 틀려서 교인들이 다 웃었는데, 김 집사가 너무 무안해했다.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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