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라는 책을 쓴 한 여의사는 40대 초반 개업한 지 1년 만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남편과 가족을 원망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후 병이 악화됐는데도 병원 문을 닫을 때까지 15년 동안 진료하며 강의도 하고 다섯 권의 책을 쓰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빅터 플랭클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저녁, 죽도록 피곤한 몸으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누군가 “점호장으로 가서 해 지는 풍경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짙은 구름 사이로 청색에서 붉은 빛으로 아름답게 변하는 색과 모양에서 살아 숨쉬는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