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나치수용소에 수감됐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은 네덜란드의 코리 텐 붐(1892∼1983) 여사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기차가 캄캄한 터널 속으로 들어가 어두워졌다고 해서 기차표를 찢거나 기차에서 뛰어내려선 안 됩니다. 조용히 앉아 기관사를 믿고 기다리면 잠시 후 터널 밖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공포와 절망이 나를 둘러싼다고 해도 인생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빛’이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엔 고통과 죽음이 깃들어 있지만 즐거움과 평강도 있습니다. 이것은 빛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입니다. 빛이 없으면 흑암(黑暗)이지만 빛이 있으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 영원한 빛은 무엇일까요. 다윗은 시편 27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