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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나치수용소에 수감됐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은 네덜란드의 코리 텐 붐(1892∼1983) 여사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기차가 캄캄한 터널 속으로 들어가 어두워졌다고 해서 기차표를 찢거나 기차에서 뛰어내려선 안 됩니다. 조용히 앉아 기관사를 믿고 기다리면 잠시 후 터널 밖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공포와 절망이 나를 둘러싼다고 해도 인생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빛’이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엔 고통과 죽음이 깃들어 있지만 즐거움과 평강도 있습니다. 이것은 빛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입니다. 빛이 없으면 흑암(黑暗)이지만 빛이 있으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 영원한 빛은 무엇일까요. 다윗은 시편 27편 1절에서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라고 고백했습니다. 수많은 원수에 둘러싸여 주변이 어둡고 고통스럽게 느껴지지만 하나님이 계시기에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인생의 길이 캄캄하게 보일 때라도 빛만 있으면 길을 환하게 밝힐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소망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환영하며 그 빛을 세상에 전하는 강림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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