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많은 교회들이 체육대회를 합니다. 축구 피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같은 전통적인 운동경기부터 2인3각, 볼풀공 던져 넣기 같은 명랑운동회 종목, 입 크게 벌리기 같은 이색경기도 합니다. 그중 성도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경품추첨입니다. 운동회 성적이나 남녀노소, 신앙 연륜과 상관없이 누구나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년 전 교회에 나오지는 않지만 부인을 따라 우리교회 체육대회에 나온 남편이 있었습니다. 경품추첨 때 김치냉장고를 받은 뒤 교회에 등록하고 집사 직분도 받아 신앙생활을 잘하고 계십니다. 지난 5일 체육대회 때 그분이 배식 봉사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올해 경품추첨도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청년부 임원수련회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을 털어놓은 형제가 있습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