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의 단 한 번의 사랑 일생을 하천 바닥이나 풀 숲 깊은 곳에서만 살 되 결코 개똥처럼 살지 않는데도 개똥처럼 굴러다닌다고 인간이 붙인 이름 ‘개똥벌레 반딧불이’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고고한 반딧불이는 가장 환상을 안기는 밝기 31럭스! 휘황찬란을 피해 어두워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영롱한 빛 선으로 여름밤을 그리는 반딧불이는 단 한 번의 영원한 사랑으로, 단 한 번의 영원한 아픔을 끝내는 가슴 아린 사연이 있다 풀 섶이나 하천에 있다가 일생에 한번 뿐인 보름간의 외출로 다시 돌아오지 못할 죽음을 감행한다 짝짓기 사랑을 찾기 위해 수컷과 암컷은 보름을 헤맨다 드디어 짝을 찾은 후 기뻐 할 여유도 채 갖지 못하고 짝짓기 후 수컷은 바로 죽고 암컷은 짝 짓고 알 낳은 후 역시 곧 바로 죽는다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