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세 사람은 내가 쓴 모든 저작물을 함께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는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권정생 선생님의 유언 중 일부입니다. 그분의 편지엔 너무나 아파 1초도 견디기 힘들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평생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 ‘강아지 똥’ ‘몽실 언니’와 같은 따뜻하고 가슴 시린 동화를 쓰셨을까요. 선생님은 5평 흙집에서 일생을 자발적 가난으로 사셨고 마음과 힘을 모아 아이들과 이웃을 사랑하셨습니다. 주변에선 권 선생님이 가진 게 없어 병원도 못 가고 궁색하게 산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책의 인세가 입금된 통장의 잔고가 10억원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세상은 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