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경험이 전혀 다른 분들을 만나면 귀담아들을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동안 전혀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어서입니다. 그런 점에서 항공기 조종사 출신인 한 장로님께 듣는 비행기와 비행에 관한 이야기는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ETP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것도 그 장로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언젠가 독서 중 읽었던 ‘불환귀점’에 대해 질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런 말이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장로님도 들어보지 못했다 하셨죠. 하지만 비슷한 의미로 ETP라는 전문 용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퀄 타임 포인트(Equal Time Point)’의 약자였는데, ‘등시점’이라 옮길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ETP란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과 출발지로 회항하는 시간이 같은 지점’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