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오래전 초등학교 시절엔 가정방문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집을 찾아갔지요. 궁벽한 시절, 설레기보다 부끄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시인 반칠환의 ‘가정방문’에는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마을에서 제일 외딴집,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지기 집에 선생님이 찾아옵니다. 차라리 안 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불쑥 감나무 아래 선생님이 보입니다. 뒤란과 콩밭에 숨고 산으로 도망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열무밭 매던 엄마가 허겁지겁 달려오는데 그 모습이 가관입니다. 감물 든 큰형의 속옷에 넥타이를 허리띠로 동여맨 고무줄 헐건 몸뻬바지와 셋째 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