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겨자씨]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축복의통로 2013. 1. 6. 21:08
300x250


  

구애를 열심히 했으나 11번이나 거절당한 비둘기가 있었다. 비둘기는 매우 낙심해 우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때 참새 한 마리가 날아와 물었다. 

“왜 그리 슬픈 표정인가. 너 혹시 눈 한 송이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아니?” 

비둘기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그런 걸 내가 어떻게 알아? 눈 한 송이가 무슨 무게가 있겠어.” 

그러자 참새가 설명했다. 

“어느 날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하고 있는데 눈이 오기 시작했어. 흰 눈송이가 아주 조용하게 내려앉았지. 나는 눈송이를 세기 시작했어. 그런데 어느 순간 단 하나의 눈송이로 인해 견고한 가지가 부러졌어.” 

비둘기는 참새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눈송이 하나의 무게가 나뭇가지를 부러뜨린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노아 홍수 때도 감람나무 잎사귀 하나가 희망이 됐다. 비둘기는 참새의 조언에 용기를 내어 상대 비둘기에게 열두 번째 청혼을 했다. 그런데 드디어 비둘기의 마음이 움직였다. 결국 구애에 대한 승낙을 받아내 성공을 했다. 

2013년이 시작됐다. 온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시간이다. 모든 사람이 새로운 시간의 출발선상에 서 있다. 출발 시각은 모두 같지만 골인 시각은 모두 다르다. 이것이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묵직한 교훈이다. 

오범열 목사(안양성산교회)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또는 view on 아이콘 표시를 눌러 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