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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할 때면 우리는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기대한다. 그런데 새해가 되었다고 무조건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
다이어트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이어트에 있어 개인적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밥 그릇 하나만 작은 것으로 바꿔도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선글라스 렌즈를 바꿔 끼우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틀에 변화를 주면 그 틀에 담긴 내용도 영향을 받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틀을 바꾸면 우리의 삶의 내용이 바뀔 수 있다.
우리는 틀을 바꾸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다. 젊은이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스펙 쌓기에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는지 모른다.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틀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이는 틀’에 모든 힘을 기울이지만 ‘보이지 않는 틀’은 꼭 필요함에도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진정한 리더라고 일컬음 받는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틀을 다시 세운 사람이었다. ‘보이는 틀’인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과 말씀의 부흥을 통해 ‘보이지 않는 틀’인 백성들의 속사람, 그들의 신앙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감당했다. 그는 세상의 조롱거리였던 공동체의 잘못을 비난하기보다, 그 아픔을 느끼고 울었으며,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새롭게 회복되기를 소망하였던 사람이었다.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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