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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 소속 선교사 에드위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선교본부에 파송을 요청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자원해 미국 시카고로 가서 창녀촌 선교사가 됐다. 그들과 함께 기숙하며 건강과 복지를 담당했다. 그들을 상담하고 간호하고 헌신했으나 한 사람도 구원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취객 손님이 와서 돈을 주고 에드위나를 사겠다고 했다. “나는 창녀가 아니다”라고 말하면 그의 선교는 끝난다. 선교하러 왔다가 창녀가 되는 순간이다. 느헤미야처럼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때 여주인이 나오더니 취객에게 말했다. “오늘 밤 에드위나는 안 됩니다.” “왜 안 된다는거요?” “에드위나는 지금 에이즈로 치료 중입니다.” 여주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취객은 도망쳐버렸다.
에드위나는 창녀촌 선교가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고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다음 주일 낮 예배에 많은 창녀들이 참석했다. 감격스런 예배를 드렸다. 에드위나 선교사는 진정한 희망과 감사를 갖고 하나님께 눈물의 예배를 드리고 본격 창녀촌 선교를 시작했다. 예배 후 모든 창녀들과 친교하며 손잡을 때 그들은 에드위나 선교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당신은 우리를 위해 우리와 같은 창녀의 사람이 돼주었습니다. 주일에는 우리가 선교사인 당신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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